앵커> 한강 홍수조절의 최후 보루인 소양강댐이 3년만에 수문을 열고 방류에 들어갔습니다. 김성진 기잡니다.

기자> 수십미터의 물기둥이 북한강 지류 소양강을 뒤덮었습니다.

한국수자원공사 소양강 댐관리단은 19일 수문 5개 전부를 열고 초당 2천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기 시작했습니다.

2003년 태풍 매미 때 이후 3년만의 방류 입니다.

지난 12일부터 계속된 집중호우로 댐 유역에 600㎜ 이상의 강우량을 기록해, 수위가 제한수위인 185.5ｍ를 초과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1973년 완공된 소양강댐은 연간 12억 1천3백만㎥의 용수를 수도권에 공급하는 다목적 댐으로 특히 7.7억㎥의 홍수조절 능력으로 한강 하류 수해방지에 중요한 버팀목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소양강 댐관리단은 이번 방류를 통해 댐수위를 4ｍ이상 낮출 방침으로 앞으로 일주일에서 열흘정도 수문을 개방해 8-9월에 예상되는 태풍과 집중호우 등을 대비한 수위조절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소양강댐이 초당 2천톤의 물을 하류로 흘려보내고 있지만 이미 한강 하류 수위가 많이 낮아진 상태로 댐 방류에 따른 한강 수위에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WOWTV-NEWS 김성진입니다.

김성진기자 kimsj@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