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런 가운데 LG텔레콤이 3세대 서비스를 어떻게 해나갈지 관심인데요. 일단 정통부는 기존 주파수 대역을 활용하는 것을 허용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보도에 조현석 입니다.

[기자]

LG텔레콤이 동기식 IMT-2000 사업 포기 후 희망했던대로 3세대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정보통신부는 LG텔레콤이 기존 주파수 대역에서 3세대 서비스를 하겠다고 하면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노준형 정통부 장관>

"승인신청을 하면 검토하겠다. 현재 특별히 반대할 이유는 없다고 본다."

이렇게 되면 LG텔레콤은 3세대 서비스를 저렴한 투자비로 도입할 수 있게 되고 불확실성도 상당부분 해소하게 됩니다. 대표이사 낙마라는 불운 속에 나름의 소득을 얻은 것으로 평가됩니다.

LG텔레콤은 현재 쓰고 있는 주파수 대역이 1.8기가헤르쯔이어서 IMT-2000과는 달리 저렴하고 상용화도 빠를 것이라는 이유에서 이를 대안기술로 들고 있습니다.

하지만 경쟁사의 반발이라는 걸림돌도 있어 그리 간단한 문제 만은 아닙니다.

KTF는 LGT의 이 같은 방침을 놓고, 정부가 허용해서는 안된다고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경쟁사들은 수 조원 대의 막대한 자금을 3세대에 쏟아 부었는데 LGT만 무임승차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차세대 경쟁력 강화를 위해 기존 주파수를 이용하겠다는 LG텔레콤의 의지가 제대로 실현될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와우TV뉴스 조현석입니다.

조현석기자 hscho@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