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대표 최양하)은 부엌 가구와 가정용 인테리어 가구 시장에서 각각 시장점유율 1위를 달리고 있는 국내 선두 종합 가구인테리어 회사다.

1970년 부엌가구 전문 회사로 출발했으며 97년 인테리어 가구 사업에 진출하면서 종합 가구인테리어 기업으로 성장했다.

이 회사는 지난 36년간 국내 가정의 주거환경 변화를 주도해 왔다.

스테인리스와 타일 중심의 부엌 가구에 멜라민 상판을 국내 처음으로 쓰기 시작했고 싱크대로 통칭되던 부엌가구 시장에 '시스템 키친''인텔리전트 키친'이라는 용어와 제품들을 도입하면서 부엌 문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

1997년에는 '홈인테리어 패키지 개념'을 가정용 가구 업계에 새롭게 제시하면서 종합 인테리어 유통업이라는 사업 영역을 개척했다.

한샘은 '새 집 증후군'과 웰빙 트렌드 등으로 몇 년 전부터 최대 이슈로 떠오른 친환경 제품과 자재 개발에서도 가구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이 회사는 1980년대부터 유럽 기준에 맞는 E1급 자재를 사용하기 시작했으며 90년대 들어 본격적으로 E1급 자재를 대부분의 제품에 적용했다.

한샘은 2002년 세계 최고 수준의 친환경 제품을 만들어 일본에 수출,일본 환경성으로부터 환경 인증(Eco 마크)을 받기도 했다.

이 회사는 이 같은 기술력을 토대로 국내 시장에도 최고 수준의 친환경 가구를 보급하기 위해 올 1월 부엌 가구 '키친바흐'를 선보였다.

이 제품에는 가구의 속자재로 슈퍼 E0급 파티클 보드를 국내 처음으로 적용했다.

슈퍼 E0급 자재는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일반 제품(E1급)의 10분의 1 수준이며 전 세계적으로 실내 환경 기준이 가장 엄격한 일본에서만 사용되는 최고급 친환경 자재다.

또 독성이 없는 수성 접착제를 사용하고 환경 친화적인 표면재와 각종 액세서리의 마감재까지 유해성을 배제했다.

한샘은 이 같은 표면재와 마감재를 자체 기술력으로 개발해 적용했으며 최근 '나노페트'와 '나노포일'이란 브랜드로 상표 출원을 마쳤다.

'나노페트'는 기존의 PVC나 LPM HPM 등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가구 표면재의 단점인 긁힘자국 발생이나 고광택 유지력 약화 등의 문제를 줄이고 아토피 등의 질환을 유발하는 포름알데히드와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저감시킨다.

또 3차원 디자인이 가능해 다양한 패턴을 적용할 수 있고 오버레이(평면 접착) 레핑(감싸기 접착) 멤브레인(곡면 접착) 등의 공법을 소화할 수 있다.

이 밖에 은나노를 첨가해 항균 살균 탈취 등의 기능성을 높였으며 고광택 자외선 코팅으로 최종 마감해 표면 광택도나 내후성(색변화 방지) 내오염성 등이 기존 자재보다 우수하다.

키친바흐 전 제품의 몸통 표면재로 사용되는 '나노포일'도 기존 표면재의 약점을 극복한 친환경 소재로 다양한 패턴의 인쇄와 3차원의 곡면 접착은 물론 열압 성형이나 상온 접착을 동시에 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한샘은 '나노페트'와 '나노포일'에 대해 특허를 출원 중이며 일본 등 선진국 수출에 나섰다.

(02)590-3449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