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가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본사건물 점거로 사흘째 업무가 마비되면서 대외신인도 하락에 대한 우려가 일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사태가 포스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병연기잡니다.

(기자)

포항지역 건설노조원들의 포스코 본사건물 점거가 장기화되면서, 포스코 주가전망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포스코측은 본사가 노조원들에 의해 봉쇄되면서 자재구매, 재무업무 등이 차질을 빚어 이번 사태가 정상화되더라도 `적지 않은'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포스코는 또 본사 점거사태 장기화로 하루 2만5천여톤에 이르는 제품출고 업무가 중단될 경우 하루 130억원 가량의 피해가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일부에선 현대차 사태에 이어 불거진 이번 사태로 국내 기업에 대한 대외신인도 하락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시장전문가들은 그러나 이번 사태가 포스코 주가에 미치는 영향은 상대적으로 미미하다는 데 의견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이번 점거사태가 생산현장에서 발생한 것이 아니라 본사건물에 한정돼 있어 철강생산에는 크게 차질을 주지않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오히려 최근 포스코의 주가하락은 중국시장에서의 철강유통 가격하락과 중국이 조만간 긴축정책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감이 반영된 것이라는 지적입니다.

하지만 앞으로 포스코 주가가 어떻게 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전문가들도 쉽게 예측하기 어렵다는 반응입니다.

포스코 주가전망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쪽은 포스코의 수익성 개선에 무게를 두고 있고 부정적인 쪽은 세계 철광업황이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는 점에 초점을 두고 있습니다.

결국 포스코 주가는 하반기 부정적인 시장환경을 수익성 개선 등 자구노력을 통해 어느 정도 상쇄할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는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박병연입니다.

박병연기자 by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