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투자에 돈 몰린다 ‥ 상반기만 981억弗 작년보다 71%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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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간접자본(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전 세계적으로 붐을 이루고 있다.
도로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안정적인 장기 투자대상을 찾는 자금이 인프라 투자에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프라스트럭처 저널의 자료를 인용,올 상반기 전 세계 인프라 투자액이 1000억달러에 육박했다며 한동안 인프라 투자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올 상반기 인프라에 투자된 금액은 981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573억달러보다 71% 늘었다.
투자건수도 123건에서 170건으로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에 큰 돈이 몰리는 것은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은데다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인프라 투자는 일반적으로 주식인수,채권인수,대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자는 인프라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회사 등이 발행하는 주식이나 채권을 인수하거나 이 회사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도로 통행료,항만 및 공항 이용료 등을 통해 건설된 인프라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자는 배당이나 이자로 투자 이익을 지급받는다.
올 상반기엔 특히 주식 인수를 통한 인프라 투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39억달러에 그쳤던 것이 290억달러로 불어나 무려 743%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올 상반기 채권 인수와 대출을 통한 투자액은 각각 91억달러와 600억달러였다.
사모펀드(PEF)와 대형 투자은행들이 조성하는 인프라 전용 투자펀드가 주식과 채권을 대거 사들여 인프라 투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30억달러짜리 인프라 펀드를 만들고 칼라일그룹이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을 비롯 투자은행들과 PEF 운영회사들이 인프라 투자를 위한 10억달러 정도의 펀드를 속속 설립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대출을 알선하는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스페인 BBVA,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프랑스 칼리온 등이 인프라 투자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해주고 있다.
인프라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중동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이 석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FT는 중동 산유국들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인프라 투자 규모가 18개월 전 2770억달러에서 최근엔 1조달러로 커졌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인프라 투자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호주 맥쿼리은행과 신한금융지주회사 등이 주도해 2002년 말 설립한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지난 3월 서울과 런던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데 이어 지난달엔 우리은행이 1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인 국내 최초의 임대형 민자사업(BTL,Build Transfer Lease) 전용 인프라 펀드인 '한국 BTL인프라투융자회사'가 출범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
도로 항만 공항 등 인프라 건설이 활기를 띠면서 안정적인 장기 투자대상을 찾는 자금이 인프라 투자에 대거 몰리고 있는 것이다.
파이낸셜타임스(FT)는 인프라스트럭처 저널의 자료를 인용,올 상반기 전 세계 인프라 투자액이 1000억달러에 육박했다며 한동안 인프라 투자의 인기가 지속될 것이라고 18일 보도했다.
올 상반기 인프라에 투자된 금액은 981억달러로 지난해 상반기 573억달러보다 71% 늘었다.
투자건수도 123건에서 170건으로 증가했다.
인프라 투자에 큰 돈이 몰리는 것은 국채보다 수익률이 높은데다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FT는 분석했다.
인프라 투자는 일반적으로 주식인수,채권인수,대출 등 세 가지 방식으로 이뤄진다.
투자자는 인프라를 건설하고 운영하는 회사 등이 발행하는 주식이나 채권을 인수하거나 이 회사에 대출하는 방식으로 투자한다.
도로 통행료,항만 및 공항 이용료 등을 통해 건설된 인프라에서 수익이 발생하면 투자자는 배당이나 이자로 투자 이익을 지급받는다.
올 상반기엔 특히 주식 인수를 통한 인프라 투자가 급증했다.
지난해 상반기 39억달러에 그쳤던 것이 290억달러로 불어나 무려 743%의 증가율을 기록한 것.올 상반기 채권 인수와 대출을 통한 투자액은 각각 91억달러와 600억달러였다.
사모펀드(PEF)와 대형 투자은행들이 조성하는 인프라 전용 투자펀드가 주식과 채권을 대거 사들여 인프라 투자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골드만삭스가 30억달러짜리 인프라 펀드를 만들고 칼라일그룹이 10억달러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것을 비롯 투자은행들과 PEF 운영회사들이 인프라 투자를 위한 10억달러 정도의 펀드를 속속 설립하고 있다.
인프라 투자의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대출을 알선하는 은행들의 경쟁도 치열하다.
스페인 BBVA,로열 뱅크 오브 스코틀랜드,프랑스 칼리온 등이 인프라 투자 자금을 적극적으로 조달해주고 있다.
인프라 투자가 가장 활발한 지역은 중동이다.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아랍에미리트 등이 석유에 전적으로 의존하는 경제구조를 개혁하기 위해 인프라 투자에 발벗고 나섰기 때문이다.
FT는 중동 산유국들이 추진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인프라 투자 규모가 18개월 전 2770억달러에서 최근엔 1조달러로 커졌다고 전했다.
한국에서도 인프라 투자 열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고 있다.
호주 맥쿼리은행과 신한금융지주회사 등이 주도해 2002년 말 설립한 맥쿼리인프라펀드가 지난 3월 서울과 런던 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된 데 이어 지난달엔 우리은행이 100억원을 출자해 1조원 규모로 조성할 계획인 국내 최초의 임대형 민자사업(BTL,Build Transfer Lease) 전용 인프라 펀드인 '한국 BTL인프라투융자회사'가 출범했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