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달 들어 주택담보대출이 재개됐지만 예상과는 달리 증가폭이 크게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최은주 기자입니다.

[기자]

이달 초부터 중순까지의 주택담보대출 증가액이 지난달 같은 기간에 비해 크게 줄어들었습니다.

금융감독당국의 대출 규제로 지난달 억제됐던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이달초 몰릴 것이란 예상이 빗나간 것입니다.

CG) (주택담보대출 잔액 추이)

(집계대상: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4천4백억 133조7천억

133조3천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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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30 7/13

지난 13일 현재 대형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133조 7천억원.

6월말에 비해 4천4백억원 늘어나는데 그쳤습니다.

CG) (주택담보대출 증가액)

(집계대상: 국민·신한·우리·하나은행)

1조2천억

4천4백억

2천8백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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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15 6/16~30 7/1~13

이는 주택담보대출 규제가 시작되기 전인 지난달 1일에서 15일까지의 증가폭 1조2천억원의 1/3 수준입니다.

오히려 규제가 시작된 후인 지난달 16일에서 30일간의 증가세와 비슷합니다.

[인터뷰](은행 주택대출 담당자)

"7, 8월 계절적 요인이 가장 강하고 여기에 그동안 취해온 부동산 대책 등으로 버블 세븐 지역의 매매가 크게 줄어든 것이 원인입니다."

주택담보대출에 대한 정부의 잇따른 규제로 은행들은 주택담보대출 대신 기업대출이나 소호대출, 신용대출을 늘릴 것이라는 계획을 밝혀왔습니다.

(N/S 영상편집 신정기)

여기에 정부 부동산 대책에 따른 부동산 시장 냉각과 시장금리 상승으로 인해 실제 수요도 줄어들기 시작해 주택담보대출 둔화세는 계속될 전망입니다.

WOW-TV뉴스 최은주입니다.

최은주기자 ej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