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삼성전자가 지난주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관심이 있는 것은 삼성전자가 내다본 하반기 IT산업 전망입니다. 전체적으로 최악을 벗어나고 있다는 전망입니다. 박성태 기자입니다.

기자> 2분기 선방했던 반도체는 더 좋아질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PC 시장이 성장세를 보이면서 D램은 공급 부족도 예상되고 낸드플래시는 뮤직폰과 고용량 MP3 덕분에 본격적인 성장도 기대됩니다.

[인터뷰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

“MLC가 굉장히 중요합니다. 그 다음에 8기가 비트짜리가 3분기부터는 전부다 가속화되기 때문에 이게 떨어지면 낸드마진이 3분기 이후 굉장히 가파르게 올라갈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T 산업중에 가장 어려웠던 LCD, TV용 패널 시장은 큰 폭의 성장세가 예상되지만 문제는 가격입니다. 개선은 있지만 상반기 급락한 패널 가격이 어느 정도까지 받쳐주냐가 관건입니다.

[인터뷰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

“우리나라의 경쟁업체 등이 뛰어들어서 지금은 가격이 낮아졌지만 앞으로 TV 수요가 늘어나서 전체적으로 큰 싸이클에서는 가격이 좋은 때가 될 것입니다."

하반기는 조금 나아지겠지만 3년만에 가장 낮은 삼성전자의 2분기 실적은 IT산업의 현주소를 명확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낸드플래시라는 새로운 성장 동력을 찾은 메모리 반도체를 제외하고는 LCD는 가격 하락에, 핸드폰은 세계적인 경쟁에 몸살을 앓고 있습니다.

이번주에는 IBM, 애플, 인텔, 모토롤라, 마이크로소프트 등 세계적인 IT 기업들의 실적발표가 예정돼 있습니다. 해외 주요 IT 기업들은 업황이 어떨지 관심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