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인생] 건강지식 알고 놀면 바캉스가 더 즐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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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한 인생] 건강지식 알고 놀면 바캉스가 더 즐거워
#1.직장인 A씨(38)는 작년 여름휴가 때 계곡으로 피서 갔다가 아이가 벌레에 물려 크게 놀랐던 경험이 있다.
아이가 벌레 물린 곳을 긁어 상처를 낸 것이 화근이 된 것.상처 사이로 균이 들어가 하마터면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2.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찾은 대학생 B씨(20)는 수영을 하다 따끔하고 뻐근한 느낌에 밖으로 나왔다.
해파리에 다리를 쏘였던 것.벌겋게 독이 올라오며 발이 부어 근처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았다.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해외로….지리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다.
들뜬 마음에 자칫하다간 피부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자외선에 노출돼 일광 화상을 당하거나 벌레 등에 물려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화상입은 피부,억지로 껍질 벗기면 안돼
바캉스철은 1년 중 피부손상이 가장 많은 시기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머리카락에도 헤어전용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여름 땡볕에는 1시간만 노출돼도 피부가 벌겋게 변하면서 통증을 느끼는 일광화상을 입기 쉽다.
처음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잠잘 때 피부가 따끔거리고 이내 껍질이 벗겨진다.
긁거나 억지로 껍질을 벗겨내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찬물이나 얼음,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소염 화장수를 차갑게 해 거즈 등에 묻혀 화끈거리는 부위에 3분 정도 올려놓아 열기를 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거나 물집이 생긴 화상은 치료받아야 한다.
◆ 곤충에 물렸을 땐 절대 긁지 말라
산이나 계곡에서 조심해야 할 불청객은 독나방,모기,벌,벌레 등이다.
곤충은 독을 분비,피부에 접촉되거나 주입되면 피부발진이 일어난다.
물린 곳을 깨끗이 씻어 피부에 묻어 있는 독을 제거해야 한다.
얼음 찜질이나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통증이 완화된다.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곤충에 물린 곳을 긁어서 상처를 내면 세균이 들어가 곪게 되는 경우가 있다.
농가진과 봉와직염 등이 그 예다.
농가진은 주로 어린이에게 생기는데 진물이 흐르고 두꺼운 딱지가 앉는 등의 증상이 있다.
얼굴과 팔,다리에 잘 발생하며 작은 반점에서부터 큰 수포로까지 변하고 누런 분비물이 나온다.
"벌레에 물리거나 곤충에 쏘였을 때는 피부 전체로 발진이 번지기도 하며 독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오한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항생제를 먹거나 바른 후 경과를 지켜보고 심하면 병원에서 진찰 받아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해파리 독침에 근육마비 올수도
바다에서는 해파리를 조심해야 한다.
날카로운 침들은 스피링처럼 붙어 있어 피부를 스치며 살짝 달라붙는다.
독침은 일시적으로 근육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다리 부위에 채찍을 맞은 것처럼 붉은 홍반성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개어 반죽을 만들어 발라주면 좋다.
또는 암모니아수를 발라주거나 2~5%의 소다수를 적신 거즈를 대준다.
보통은 따끔하다가 증상이 금세 없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간혹 호흡곤란과 두통 구토 설사 복통 전신피부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아토피 환자 수영장에 오래있지 말아야
물놀이 전에 얼굴과 몸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피부의 피지나 노폐물이 수영장의 소독물과 섞여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영장 물의 소독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좋지 않다.
더구나 물 속에는 각종 세균과 오염물질이 많으므로 아토피나 알레르기 피부염,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래 있지 말아야 한다.
특히 염소 농도가 높은 물에 들어가거나 염소 성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손발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허물처럼 벗겨지는 증상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영장을 다녀온 후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고 벌겋게 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적합한 연고와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도움말=이주흥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
아이가 벌레 물린 곳을 긁어 상처를 낸 것이 화근이 된 것.상처 사이로 균이 들어가 하마터면 목숨까지 위험한 상황을 겪었기 때문이다.
#2.친구들과 함께 바다를 찾은 대학생 B씨(20)는 수영을 하다 따끔하고 뻐근한 느낌에 밖으로 나왔다.
해파리에 다리를 쏘였던 것.벌겋게 독이 올라오며 발이 부어 근처 병원을 찾아 응급처치를 받았다.
산으로 바다로 계곡으로 해외로….지리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 휴가철이 시작된다.
들뜬 마음에 자칫하다간 피부 건강을 해치기 십상이다.
자외선에 노출돼 일광 화상을 당하거나 벌레 등에 물려 상처를 입을 수 있기 때문이다.
◆ 화상입은 피부,억지로 껍질 벗기면 안돼
바캉스철은 1년 중 피부손상이 가장 많은 시기다.
자외선 차단제는 필수품.머리카락에도 헤어전용 차단제를 발라줘야 한다.
여름 땡볕에는 1시간만 노출돼도 피부가 벌겋게 변하면서 통증을 느끼는 일광화상을 입기 쉽다.
처음에는 별 증상이 없다가 잠잘 때 피부가 따끔거리고 이내 껍질이 벗겨진다.
긁거나 억지로 껍질을 벗겨내면 염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럴 땐 찬물이나 얼음,차가운 우유로 피부를 진정시켜주고 소염 화장수를 차갑게 해 거즈 등에 묻혀 화끈거리는 부위에 3분 정도 올려놓아 열기를 빼는 것이 좋다.
통증이 심하거나 물집이 생긴 화상은 치료받아야 한다.
◆ 곤충에 물렸을 땐 절대 긁지 말라
산이나 계곡에서 조심해야 할 불청객은 독나방,모기,벌,벌레 등이다.
곤충은 독을 분비,피부에 접촉되거나 주입되면 피부발진이 일어난다.
물린 곳을 깨끗이 씻어 피부에 묻어 있는 독을 제거해야 한다.
얼음 찜질이나 암모니아수 등을 바르면 통증이 완화된다.
체질에 따라 과민반응이 나타날 수도 있다.
이 때에는 구조요청을 해야 한다.
곤충에 물린 곳을 긁어서 상처를 내면 세균이 들어가 곪게 되는 경우가 있다.
농가진과 봉와직염 등이 그 예다.
농가진은 주로 어린이에게 생기는데 진물이 흐르고 두꺼운 딱지가 앉는 등의 증상이 있다.
얼굴과 팔,다리에 잘 발생하며 작은 반점에서부터 큰 수포로까지 변하고 누런 분비물이 나온다.
"벌레에 물리거나 곤충에 쏘였을 때는 피부 전체로 발진이 번지기도 하며 독이 피부를 통해 흡수되면 오한 구토 고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다"며 "항생제를 먹거나 바른 후 경과를 지켜보고 심하면 병원에서 진찰 받아봐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 해파리 독침에 근육마비 올수도
바다에서는 해파리를 조심해야 한다.
날카로운 침들은 스피링처럼 붙어 있어 피부를 스치며 살짝 달라붙는다.
독침은 일시적으로 근육마비를 일으킬 수도 있다.
해파리에 쏘이면 다리 부위에 채찍을 맞은 것처럼 붉은 홍반성 두드러기가 나타난다.
베이킹 파우더를 물에 개어 반죽을 만들어 발라주면 좋다.
또는 암모니아수를 발라주거나 2~5%의 소다수를 적신 거즈를 대준다.
보통은 따끔하다가 증상이 금세 없어진다.
증상이 심하면 간혹 호흡곤란과 두통 구토 설사 복통 전신피부발진 등을 일으킬 수 있다.
◆ 아토피 환자 수영장에 오래있지 말아야
물놀이 전에 얼굴과 몸을 깨끗이 씻어주는 것이 좋다.
피부의 피지나 노폐물이 수영장의 소독물과 섞여 문제를 발생시킬 수도 있기 때문이다.
수영장 물의 소독제는 아토피 피부염 환자들의 피부에 자극을 주므로 좋지 않다.
더구나 물 속에는 각종 세균과 오염물질이 많으므로 아토피나 알레르기 피부염,상처가 있는 사람은 오래 있지 말아야 한다.
특히 염소 농도가 높은 물에 들어가거나 염소 성분에 반복적으로 노출되면 특별한 질환이 없어도 손발의 피부가 건조해지고 각질이 일어나면서 피부가 허물처럼 벗겨지는 증상이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전문가들은 "수영장을 다녀온 후 피부가 건조하고 가렵고 벌겋게 되면 전문의 처방에 따라 항히스타민제나 스테로이드제를 복용하고 적합한 연고와 보습제를 발라줘야 한다"고 말했다.
김후진 기자 jin@hankyung.com
도움말=이주흥 성대의대 삼성서울병원 피부과 교수
김영구 연세스타피부과 원장,강진수 강한피부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