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축구대표팀의 간판 스타 데이비드 베컴(31.레알 마드리드)이 아시아에 축구아카데미를 개설할 장소를 찾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16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베컴과 함께 이 계획을 추진 중인 AEG사의 에드 커닝햄은 로이터와 인터뷰에서 "태평양부터 중동까지 그리고 그 사이 지역에 축구아카데미를 만들 장소를 물색 중"이라며 "우리는 아시아 모든 어린이들에게 가교 역할을 할 수 있는 곳에 축구교실을 세우고 싶다"고 밝혔다.

전 잉글랜드 대표선수였던 보비 찰튼의 축구교실을 통해 어린 시절 축구를 배웠던 베컴은 영국 런던과 미국 로스앤젤레스 등 2곳에서 축구아카데미를 개설, 운영하고 있다.

커닝햄은 "축구 아카데미는 베컴이 은퇴한 뒤 하고 싶어하는 일"이라면서 "그는 어린이들에게 지도력과 축구 기술을 가르쳐 주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아카데미 개설은 상당한 비용이 드는 사업"이라고 전제한 뒤 "런던에 아카데미를 만들 당시 약 900만 파운드(약 158억원)가 투입됐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한상용 기자 gogo21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