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삼성전자가 2분기 실적을 발표했는데요. 조금전에 삼성전자 IR팀장인 주우식 전무의 브리핑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떤 얘기들이 있었는 지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는 2분기에는 어려운 상황에도 시장의 예상치를 넘는 실적을 올렸다며 3분기에는 각 사업부문별로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보여 실적도 호조를 보일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주우식 전무는 반도체의 경우 낸드플래시에서 점차 높은 용량을 요구하는 제품 수요가 많아 하반기에 더 좋아질 것이다고 전망했습니다.

특히 8기가비트 제품이 본격적으로 나오면서 8기가 비트에 비용 절감 효과가 큰 MLC를 적용해 비용이 크게 줄어들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주 전무는 통신부문이 영업이익률이 9.5%로 낮아졌는데 이는 신제품 출시가 늦어졌기 때문이며 6월달에 신제품이 대거 출시되면서 3분기에는 영업이익률 두자릿수가 전망된다고 밝혔습니다.

주 전무는 6월달에 통신부문의 마진률은 이미 두자릿수로 올라섰다고 덧붙였습니다.

주 전무는 또 노키아, 모토롤라 등이 최근 선전하는데 반해 삼성전자가 고가전략을 구사해 마진이 줄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현재로서 프리미엄 전략을 수정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LCD 부문은 3분기에 소폭 흑자를 보였다며 40인치 이상에서 삼성전자가 절대적인 비용 우위에 있고 삼성전자와 소니 등 막강한 고객이 있어 3분기에 실적개선이 이뤄질 것이다고 밝혔습니다.

주 전무는 그러나 실적 개선폭에 대해서는 약속하지 못했습니다.

주우식 전무는 미국에서 삼성전자 등 7개 메모리 업체를 담합혐의로 기소한 내용에 대해서도 설명했는데요.

형사소송은 끝났고 민사소송에서 미국 34개주가 소송을 했는데 33개주는 삼성전자를 소송대상에서 뺐다고 밝혔습니다.

뉴욕주만 삼성전자를 함께 소송했는데 이미 삼성전자의 미주 반도체 법인이 충당금을 쌓아 실적에는 전혀 영향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몇년동안 매출이 정체된 상태에서 이익이 줄어들고 있어 반도체외의 부문에서는 경쟁력이 떨어지거나 산업 자체의 성장동력이 떨어지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LCD 등 전체적으로 큰 싸이클이 있어 몇 년 뒤에는 큰 폭의 이익을 낼수 있다고 답했으며 핸드폰의 경우도 경쟁이 심하지만 3.5세대, 4세대로 가면 삼성전자가 독보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어 큰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