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5일자) 전문건설노조의 상식밖 포스코 난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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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의 포항 본사가 전문건설 노조원들에 의해 이틀째 무단점거되는 어이없는 사태가 벌어졌다.
이 회사의 파이넥스 공장 건설 등에 투입된 건설노동자 2500여명은 13일부터 이 회사 건물을 불법 점거한 채 직원들을 감금하고 출입을 봉쇄(封鎖)하는 극단적인 시위를 벌였다.
한마디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다.
노조원들은 임금문제 등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자신들 대신 고용된 대체근무자들의 공장 출입을 포스코 측에서 허용한 점 등을 불법점거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또 사용자인 포항전문건설협의회와의 임금협상에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직접 나서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누가 보더라도 이들의 노사협상 문제와는 무관한 제3자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본사 건물을 점거하고 공장 가동을 방해해 하루 1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니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이처럼 몰상식한 행위가 일어나는 자체도 그렇지만 이틀 동안이나 남의 일인듯 구경만 하며 방치한 공권력의 행태도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비정상적 노동운동 행태가 비단 포항지역 건설노조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반대를 외치며 도로를 무단점거해 서울시내 교통을 온통 마비시킨 것은 그런 행태의 단적인 예다. 위기(危機)에 처한 회사 사정에는 아랑곳없이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반복하는 현대·기아차노조의 행태도 이해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정부는 관용할 수 있는 단계를 이미 넘어선 비정상적 노동운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함으로써 법질서를 보다 확실히 세워야 한다.
이 회사의 파이넥스 공장 건설 등에 투입된 건설노동자 2500여명은 13일부터 이 회사 건물을 불법 점거한 채 직원들을 감금하고 출입을 봉쇄(封鎖)하는 극단적인 시위를 벌였다.
한마디로 있을 수도 없고 있어서도 안될 일이다.
노조원들은 임금문제 등으로 파업을 벌이고 있는 자신들 대신 고용된 대체근무자들의 공장 출입을 포스코 측에서 허용한 점 등을 불법점거의 이유로 내세우고 있다.
또 사용자인 포항전문건설협의회와의 임금협상에 원청업체인 포스코가 직접 나서달라는 요구도 하고 있다.
하지만 포스코는 누가 보더라도 이들의 노사협상 문제와는 무관한 제3자에 불과하다.
그런데도 본사 건물을 점거하고 공장 가동을 방해해 하루 100억원 이상의 피해를 끼치고 있다니 억지도 이런 억지가 없다.
이처럼 몰상식한 행위가 일어나는 자체도 그렇지만 이틀 동안이나 남의 일인듯 구경만 하며 방치한 공권력의 행태도 도무지 납득하기 어렵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런 비정상적 노동운동 행태가 비단 포항지역 건설노조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점이다.
조합원들의 근로조건 개선 문제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는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 반대를 외치며 도로를 무단점거해 서울시내 교통을 온통 마비시킨 것은 그런 행태의 단적인 예다. 위기(危機)에 처한 회사 사정에는 아랑곳없이 연례행사처럼 파업을 반복하는 현대·기아차노조의 행태도 이해하기 힘들기는 마찬가지다. 정부는 관용할 수 있는 단계를 이미 넘어선 비정상적 노동운동에 대해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 대응함으로써 법질서를 보다 확실히 세워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