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루스벨트 재단은 13일(현지시간) 백악관 국가장애위원회 정책차관보 강영우 박사를 빌 클린턴,로널드 레이건 전 대통령,코피 아난 유엔 사무총장 등과 나란히 127인의 공로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인으로 127인에 포함된 사람은 강 박사가 유일하며 공로자 가운데는 록펠러,맥아더 장군,헨리 키신저 등 세계적 유명 인사들이 포함됐다.

재단 측은 "강 차관보는 미신과 편견을 이겨낸 한국 최초의 시각장애인 출신 박사"라고 소개하고 강 박사가 유엔 세계 장애위원회 부의장으로 일하면서 1996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국제 장애인상 창설을 주도했다고 말했다.

이 재단은 강 박사의 이름을 2003년 뉴욕 하이드 파크에 세운 루스벨트 홍보센터 강당의 127개 좌석 중 하나에 새겨 넣어 기념했다.

이 재단은 제32대 루스벨트 대통령이 소아마비의 신체적 결함을 극복하고 경제 회복,유엔 창설 등 뛰어난 업적을 남긴 것을 기리기 위해 설립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