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투자 목적의 해외부동산 구입이 가능해지면서 국내 부동산 관련 규제를 피해 해외 부동산에 투자하려는 수요가 늘고 있는데요. 전문가들은 해외에서 집을 살 때 단순히 투자수익률만 고려하기 보단 사후 관리와 임대 등 다양한 점을 고려해 투자 대상 주택을 선정하도록 조언합니다.

이주은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서 집을 살 때 어떤 유형의 주택을 사야 할까.

이름부터 생소한 타운하우스, 콘도 등 해외주택 유형이 국내와 다른 상황에서 단순히 보편화된 주택을 사기엔 위험요인이 남아있습니다.

CG1> 미국 주택 유형

통상 미국에서 가장 보편화된 주택은 단독주택, 다음이 연립주택입니다.

콘도미니움이라고 불리는 아파트는 보통 도심에 위치해 자녀가 없는 부부나 주택관리에 신경 쓰기 힘든 노부부들이 활용하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가장 보편화되고 투자수익률이 높다고 알려진 단독주택이나 연립주택, 타운하우스는 국내투자자들에게 부적합하단 지적입니다.

<인터뷰: 김태현 뉴스타 U.S.A 한국본사 회장>

“투자 수익률 측면에서는 단독이나 연립주택이 더 좋은 편이지만 해외의 경우 사후관리가 향후 집값을 움직이는 중요한 변수이다. 집 주인이 원거리에 있고 임대를 할 경우 특히 사후관리가 부실해 질 수 밖에 없다. 따라서 관리가 용이한 콘도를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미국에서는 잔디깎기, 배관손질, 흰개미 제거 등 정기적으로 주택관리를 어떻게 하느냐가 향후 집값을 좌우하는 중요한 변수로 작용한단 얘기입니다.

실제 미국에서 집을 매매할 때 매도자들은 주택점검회사, 인스펙터 컴퍼니로부터 팔려는 집의 상태를 조사받고 이 때 집값을 조정하는 과정을 거칩니다.

주택시장의 80% 이상이 단독이나 연립주택으로 이뤄졌기 때문에 스스로 집을 리모델링하고 관리하는 문화가 중요한 변수로 자리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뿐만 아니라 임대수요를 고려한 주택선별도 필요하단 지적입니다.

CG2> 미국주택 임대형태

미국 임대 시장은 국내에서 얘기하는 전세개념의 주택시장이 없고 월세처럼 보증금,디파짓을 받고 매월 일정금액을 받는 형태로 구성돼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임대수요가 풍부한 도심, 또 세대수가 많아 적정 임대료를 산정하기 쉬운 콘도가 투자자들에게 편리하단 지적입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에 신고된 해외부동산 구입액만 무려 5천421만 달러.

우리돈으로 500억원을 넘어서고 있는 지금.

해외주택 문화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투자의 방향을 선택하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WOW TV-NEWS 이주은입니다.

이주은기자 jooeunwi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