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삼성중공업 등 조선주가 대규모 수주와 선가 인상 등의 호재에 힘입어 신고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13일 현대중공업은 2500원(2.37%) 상승한 10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주 9만원대로 떨어졌던 주가는 최근 5일(거래일) 가운데 4일간 상승세를 보이며 전고점인 11만4500원에 5.6% 차이로 바짝 다가섰다. 중소형 선박건조 업체인 대선조선도 3500원(3.91%) 오른 9만3000원으로 4일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최근 세계적인 선가 인상으로 현대중공업이 큰 수혜를 볼 것이란 전망과 함께 조만간 10억달러가 넘는 수주계획 발표설이 있어 주가가 오르고 있는 것 같다"고 전했다.

상반기 83억6000만달러 수주를 기록,사상 최고 기록을 경신한 삼성중공업도 최근 주가가 2만6000원대로 올라서며 신고가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실적부진 우려로 주가가 2만4000원대까지 밀렸던 대우조선해양도 최근 대규모 수주를 바탕으로 주가가 3만원대 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김용준·김진수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