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왼쪽)이 11일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아프리카를 위한 마이크로소프트 정부 지도자 포럼 2006'에 참석,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과 나란히 앉아 아프리카의 보건및 정보통신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하고 있다./케이프타운AFP연합뉴스
일본이 오는 5일 한국과 마찬가지로 어린이날을 맞이하는 가운데 일본 14세 이하 어린이 인구가 1401만명으로 추산됐다. 이는 지난해보다 33만명 감소한 수치다.4일 교도통신 등이 일본 총무성 발표를 인용한 보도에 따르면 일본 어린이 인구는 43년 연속 감소했다. 3000만명에 육박했던 1950년대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12∼14세는 317만명, 0∼2세는 235만명으로 연령이 낮을수록 인구도 줄어드는 경향을 보였다.총인구에서 어린이가 차지하는 비율은 전년 대비 0.2%포인트 하락한 11.3%였다. 어린이 비율 역시 최저 수준이다. 1950년에는 어린이가 총인구의 3분의 1을 넘었다.광역자치단체 47개 중 어린이가 100만 명을 넘는 곳은 도쿄도와 가나가와현뿐이었다. 오사카부 어린이 인구는 관련 통계가 작성된 1970년 이후 처음으로 100만명을 밑돌았다.어린이 인구 비율이 높은 지역은 오키나와현(16.1%), 시가현(13.0%), 사가현(12.9%) 순이었다. 반면 어린이 인구 비율이 가장 낮은 곳은 9.1%인 아키타현이었다.교도통신은 출생아 수 감소에 따른 어린이 인구 감소세가 선명해졌다고 분석했다. 이 매체는 유엔 자료를 근거로 "인구가 4000만명을 넘는 37개국 중 어린이 비율이 한국(11.2%)에 이어 두 번째로 낮았다"고 짚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태국 경찰이 대규모 불법 비트코인 채굴장을 적발, 26억원 상당의 채굴기 690기를 압수했다. 이는 현지에서 적발된 규모 중 가장 크다.4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전날 태국 경찰은 서부 사뭇사콘시에서 운영 중단 상태인 한 얼음 공장의 전력 소비량이 비정상적으로 크다는 제보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다. 경찰은 이곳에서 6900만 바트(약 26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채굴기 690기 등 장비를 발견해 압수했다. 그간 다른 비트코인 불법 채굴장을 단속했을 때 채굴기가 40∼50개 정도 나온 것을 고려하면 대규모라는 게 현지 경찰의 설명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한 미얀마인을 체포하고 공장 소유주 등 여러 관련 인물을 조사하고 있다. 한편 태국에서는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 채굴장이 늘면서 막대한 양의 전력을 소비하고 있다. 이에 따라 당국은 전력 소비량이 급증하는 채굴장을 중심으로 단속을 벌이고 있다.김세린 한경닷컴 기자 celine@hankyung.com
미국 샌프란시스코 해안에 바다사자가 1000여마리가 몰려들었다. 15년 만에 가장 많은 수다.3일 AP통신에 따르면 피셔맨스 워프 지역의 '39 부두'(피어 39) 항만장 쉴라 찬도르는 이번주 이곳에 나타난 바다사자의 수가 1000마리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곳은 샌프란시스코 관광명소 중 하나다.찬도르는 바다사자의 주된 먹이 중 하나인 앤초비(멸치과의 작은 물고기) 떼를 따라 많은 바다사자가 이곳으로 몰려들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건 모두 먹이와 관련해 벌어진 상황"이라며 "짝짓기를 위해 캘리포니아주 채널 제도로 이동하던 바다사자들이 샌프란시스코에서 쉬면서 에너지를 비축한다"고 말했다.39 부두에서는 규모 6.9의 지진이 샌프란시스코 일대를 덮쳤던 1989년 처음 바다사자가 목격됐다.이후에도 꾸준히 바다사자가 모여들면서 유명한 관광명소가 됐다. 겨울철엔 보통 300~400마리의 바다사자가 이곳에 몰린다. 봄에는 700마리까지 늘어난다. 과거 가장 많은 개체수가 모여들었을 때는 1700마리에 이르기도 했다고 찬도르는 말했다.진영기 한경닷컴 기자 young7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