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TV 제조업체인 현대아이티(대표 안병선)가 러시아 TV 시장에 진출한다.

현대아이티는 러시아 지역 전자제품 유통업체인 HMM 및 라멕아이티와 3자 간 LCD(액정표시장치) TV 현지 생산 및 판매를 위한 계약을 맺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계약으로 현대아이티가 2008년 6월까지 LCD TV 신제품인 'E 시리즈'를 반제품 조립해 라멕아이티에 공급하면 라멕아이티는 러시아 현지 공장에서 최종 조립을 한 뒤 HMM과 함께 러시아 시장에 '현대(HYUNDAI)' 상표로 판매한다.

현대아이티 관계자는 "러시아는 외국산 TV에 높은 관세율을 부과하고 있기 때문에 외국 업체 입장에서는 현지에서 TV를 생산하는 게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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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