웅진쿠첸(대표 문무경)이 전기밥솥 업체로는 쿠쿠홈시스에 이어 두 번째로 대형 백화점에 브랜드숍(단독 매장)을 열었다.

웅진쿠첸은 최근 현대백화점 목동점에 브랜드숍 형태로 입점한 데 이어 8월에 롯데백화점 인천점,안양점,관악점과 현대백화점 천호점 등 4곳에 추가로 브랜드숍을 열기로 했다고 11일 밝혔다.

웅진쿠첸은 백화점 브랜드숍에서 황동IH전기밥솥 등 20만원대의 고가 제품 위주로 판매할 계획이다.

이에 앞서 쿠쿠홈시스는 작년 초 롯데백화점 잠실점과 명동본점 등에 매장을 열었으며 현재 9곳의 백화점에서 브랜드숍을 운영하고 있다.

쿠쿠홈시스는 돌솥내솥밥솥 등 고가의 제품을 백화점 브랜드숍에서만 판매하고 있다.

전기밥솥은 대부분 양판점이나 종합 가전매장에서 여러 업체의 제품들이 함께 진열돼 판매가 이뤄진다.

웅진쿠첸 관계자는 "대기업이나 외국 기업의 고급 가전들만 판매하는 백화점 브랜드숍에 전기밥솥 업체가 들어간 것은 밥솥에 대한 인식이 저가형 가전에서 프리미엄 가전으로 바뀌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프리미엄 밥솥 시장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백화점 유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태형 기자 toughl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