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2ㆍ4 분기 어닝 시즌에 대한 기대감으로 블루칩과 대형주는 오르고 기술주에 대한 불안감으로 나스닥은 내리는 혼조세를 보였다.

잠정 집계에 따르면 이날 뉴욕 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 위주의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지난주말에 비해 12.88 포인트(0.12%) 상승한 11,103.55에서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500 지수도 1.86 포인트(0.15%) 오른 1,267.34를 기록했다.

그러나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2,116.93으로 지난주말에 비해 13.13(0.62%) 포인트 떨어졌다.

거래소 거래량은 18억5천351만주를, 나스닥 거래량은 15억4천841 만주를 각각 기록했다.

거래소에서는 1천993개 종목(58%)이 상승한 반면 1천276개 종목(37%)이 하락했고, 나스닥은 상승 1천371(43%), 하락 1천664개(52%)의 분포를 보였다.

이날 주식시장에서 투자자들은 지난 주말 3M과 AMD가 월가의 예상치를 밑도는 실적 전망을 제시했지만 이날 거래가 마감된 직후 실적을 발표할 세계 최대의 알루미늄 생산업체 알코아부터 어닝 시즌이 순조롭게 출발할 것으로 기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장조사 전문업체인 톰슨파이낸셜은 알코아의 지난 2분기 주당 순이익 및 매출액이 각각 85센트와 80억1천만 달러를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알코아는 거래가 끝난뒤 주당 순이익이 85 센트를, 순이익은 7억7천4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경제지표도 시장에 긍정적 영향을 미쳤다.

미 상무부는 미국의 5월 도매재고가 0.8%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경제전문 매체인 마켓워치가 집계한 월가 전문가들의 예상치 0.6%를 웃도는 것이다.

세계 최대의 검색엔진 업체인 구글은 2분기 주당 순이익 전망치가 기존의 2.16 달러에서 2.26 달러로 올려지고, 내년도 전체의 순익 전망치도 주당 12.12 달러에서 12.63 달러로 높여졌음에도 불구, 0.54 % 하락했다.

이에 반해 IBM은 프루덴셜이 2분기 매출 전망치를 기존의 120억∼130억 달러에서 100억 달러 수준으로 하향조정하고, 2분기 순이익 전망치도 기존의 주당 1.30 달러에서 1.29 달러로 낮춰 잡았음에도 불구, 0.41% 상승했다.

(뉴욕연합뉴스) 이래운 특파원 lrw@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