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포스코의 우호지분이 안정권에 접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따라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는 적대적 M&A 우려로부터 한 숨 돌리게 됐지만 투기성 자본 등의 M&A 시도 등에 대해서는 지속적인 경계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보도에 김정필 기자입니다.

기자> 포스코가 적대적 M&A 위기에 대한 긴장의 끊을 다소 늦출 수 있게 됐습니다.

S-1 포스코 우호지분 34% 확대>

대주주 부재와 대규모 비핵심 자산, 금융자산 등의 요인이 부각되며 올 초 적대적 M&A설에 휩싸일 때만 해도 27% 대였던 우호지분이 전체 3분의 1 수준까지 늘어난 것이 주된 요인입니다.

인터뷰> 포스코 관계자

"올 4월에 경영권 관련해서 이야기가 나올 때 27% 라고 언론에서 파악을 했고 포스코도 그 정도 수준이라고 봤었다. 이번에 자사주 매입하고 기관들 사고 해외지분이 떨어지고 해서 34% 정도까지 보고 있다"

농협과 우리은행, 신한은행, 대구은행 등이 백기사 역할을 자처하며 지난 5월 이후

전체 3%에 해당하는 260만주의 포스코 주식을 매입한 것으로 금융권은 전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지난 2분기부터 포스코가 9억원을 들여 4% 가량의 자사주 매입 작업을

진행 중인 가운데 현재 3% 가량을 사들인 상태입니다.

이에 따라 상반기 70%대 수준까지 육박하던 외국인 지분율이 60% 초반까지 떨어지는 등 M&A 우려와 관련해 급한 불은 껐다는 분석입니다.

인터뷰> 포스코 관계자

"이사회 의결권을 가지려면 일단 주주의 3분의 2 이상 동의가 있어야 되는데 우리가 3분의 1 정도를 가지고 있으면 최소한 경영권 방어의 바텀 라인은 되지 않겠느냐.. 34% 정도를 마지노선으로 봤는데 이 정도면 안정권이다라고 보고 있다"

최근 이같은 흐름 속에 논란이 다소 수그러들기는 했지만 업계 내에서는 인수 합병을 통한 지배력 강화가 철강업계의 대세를 이루고 있고 무려 7조원대로 추정되는 금융자산 가치 등을 고려해 볼 때 투기성 자본이라던가 경쟁 철강사의 적대적 M&A 시도를 배제할 수 없다는 우려의 시각이 여전합니다.

S-2 영상편집 이주환>

때문에 글로벌 전략을 통한 경쟁력 강화와 필요시 외국 기업과 전략적 제휴 등을 고려하는 것은 물론 추후에 발생할지 모르는 M&A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는 작업이 병행되어야 한다는 지적입니다.

와우TV 뉴스 김정필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