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심판으로는 유일하게 2006독일월드컵 축구대회 심판을 맡고 있는 김대영(44) 부심이 오는 9일(한국시간) 새벽 4시 치러지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3-4위전에 배정됐다.

대한축구협회 심판실은 7일 "김대영 부심으로부터 3-4위전에 배정됐다는 연락을 받았다"며 "한국인 심판이 역대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이후까지 남아 경기에 배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김대영 부심은 이번 월드컵부터 시행된 심판진 '트리오 시스템'에 따라 가미카와 토루 주심 및 히로시마 요시카즈 부심과 함께 9일 새벽 슈투트가르트 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지는 독일과 포르투갈의 3-4위전 부심으로 나서게 된다.

권종철 심판이 월드컵 주심 최종선정 과정에서 아쉽게 제외되면서 한국인 심판으로 유일하게 독일월드컵에 나섰던 김대영 부심은 A조 조별리그 폴란드-에콰도르전과 B조 조별리그 잉글랜드-트리니다드토바고전 등 2경기에 부심으로 나서 좋은 평가를 받았다는 게 심판실의 설명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영호 기자 horn90@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