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15P 하락..외인 선물 대량 순매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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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미사일 발사의 파장이 지속되며 코스피 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외국인들은 선물 시장에서 대규모 순매도에 나서며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89포인트(1.2%) 하락한 1263.96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도 570.07로 5.91포인트(1.0%) 내렸다.
국제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긴축 지속 우려 등으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약세로 출발한 직후 낙폭을 다소 줄이는 듯 했던 서울 증시는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따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현물 시장에서 773억원을 순매도하는데 그쳤으나 선물 시장에서 1만3556계약을 팔아 치우며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시켰다.
이날 이들의 선물 매도 규모는 지난 5월12일 1만4800계약 이후 올들어 두 번째 수준이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866억원 팔자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 투자자들은 155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031억원.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기계,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뒷걸음질쳤다.
삼성전자가 전날 지켜냈던 60만원선을 밑돌았고 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한편 삼성SDI는 나흘 만에 반등하며 2.0% 올랐다.
유가 급등 소식에 대한항공이 5% 남짓 떨어진 것을 비롯, 현대상선과 글로비스 등 운송주들이 고전했다.연일 오름세를 보이던 온미디어도 내림세로 돌아서 8.5%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과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등이 후퇴한 반면 하나투어와 동서,플래닛82 등이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외국계 창구로 사자가 유입된 다음이 3.2% 발돋움했고 파인디앤씨도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껑충 뛰어 올랐다.케너텍과 유니슨, 서희건설 등 일부 대체 에너지주들이 동반 상승했다.한편 VK는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와 함께 또 다시 주권 매매가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566개에 달했으나 오른 종목은 186개에 불과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76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601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CLSA증권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역내 긴장감이 향후 몇 달 간 고조될 수 있다"면서 "이는 올 여름 아시아 증시의 도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크레디스위스증권은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와 같은 불확실성이나 단기 압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를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9.5원으로 전날보다 2.8원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
6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 대비 15.89포인트(1.2%) 하락한 1263.96으로 거래를 마쳤다.코스닥도 570.07로 5.91포인트(1.0%) 내렸다.
국제정세 불안으로 유가가 사상 최고 수준으로 치솟은 데다 긴축 지속 우려 등으로 뉴욕 증시가 일제히 하락하면서 투자심리가 얼어붙었다.
약세로 출발한 직후 낙폭을 다소 줄이는 듯 했던 서울 증시는 추가 미사일 발사 가능성과 외국인 투자자들의 대규모 선물 매도에 따른 부담을 이기지 못하고 급락했다.
외국인들은 현물 시장에서 773억원을 순매도하는데 그쳤으나 선물 시장에서 1만3556계약을 팔아 치우며 프로그램 매도를 유발시켰다.
이날 이들의 선물 매도 규모는 지난 5월12일 1만4800계약 이후 올들어 두 번째 수준이다.
투신과 연기금을 중심으로 한 기관도 유가증권시장에서 866억원 팔자 우위를 나타냈고 개인 투자자들은 1556억원을 순매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프로그램은 2031억원.
의료정밀과 종이목재, 기계, 섬유의복을 제외한 전 업종이 뒷걸음질쳤다.
삼성전자가 전날 지켜냈던 60만원선을 밑돌았고 하이닉스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 10위 내 종목들이 모두 하락했다.한편 삼성SDI는 나흘 만에 반등하며 2.0% 올랐다.
유가 급등 소식에 대한항공이 5% 남짓 떨어진 것을 비롯, 현대상선과 글로비스 등 운송주들이 고전했다.연일 오름세를 보이던 온미디어도 내림세로 돌아서 8.5% 급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NHN과 LG텔레콤,아시아나항공 등이 후퇴한 반면 하나투어와 동서,플래닛82 등이 상대적 강세를 시현했다.
외국계 창구로 사자가 유입된 다음이 3.2% 발돋움했고 파인디앤씨도 2분기 실적 기대감에 껑충 뛰어 올랐다.케너텍과 유니슨, 서희건설 등 일부 대체 에너지주들이 동반 상승했다.한편 VK는 부도설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와 함께 또 다시 주권 매매가 정지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은 566개에 달했으나 오른 종목은 186개에 불과했다.코스닥 시장에서도 상한가 7개를 비롯해 276개 종목이 상승했으나 601개 종목은 약세권에 머물렀다.
CLSA증권은 "북한 미사일과 관련한 역내 긴장감이 향후 몇 달 간 고조될 수 있다"면서 "이는 올 여름 아시아 증시의 도전 요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크레디스위스증권은 "지정학적 위험이 고조되고 있으나 이는 이미 주가에 반영돼 있다"면서 "외국인 매물 출회와 같은 불확실성이나 단기 압력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체를 흔들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외환 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949.5원으로 전날보다 2.8원 올랐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sere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