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조선업체들의 대규모 수주가 잇따르는 등 신기록 행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같은 수주 호조와 함께 선가 상승, 후판 가격 안정 등의 요인으로 하반기 실적호전이 기대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박준식 기자입니다.

기자>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대 규모인 1만 TEU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9척을 비롯해

한 달여 동안 모두 31척, 금액으로는 35억 달러대의 대규모 선박을 수주했습니다.

S-1 현대중공업, 35억달러 규모 수주>

현대중공업은 지난 3월 월간 수주실적 세계 기록을 세워 조선업계를 들썩이게 한데

이어 최근 한 달 동안 또다시 대규모 수주를 기록해 업계의 이목을 끌고 있습니다.

현대중공업이 1만 TEU급을 포함 대형 컨테이너선을 대량 수주한 것은 전 세계 초대형 컨테이너선 시장에서 최고의 경쟁력과 고부가 가치선에 대한 기술력을 높이 평가받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습니다.

S-2 대우조선해양, 시장 점유 20% 목표>

오는 2015년 매출액 20조원, 세계 조선 시장점유율 20% 달성을 목표로 잡고 있는

대우조선해양도 창사이래 최대 규모인 100억달러 수주를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삼성중공업도 해양설비와 LNG선 등 고부가 선박의 발주가 늘어나면서 지난달까지 72억 달러대를 수주한 상태입니다.

S-3 삼성중공업, 100억 달러 수주 목표>

이런 추세가 이어질 경우 삼성중공업 역시 연말까지 100억달러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이같은 조선업체들의 잇따른 수주는 향후 컨테이너선 시장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되는 상황에서 향후 주문시 납기가 늦어질 것을 우려한 선주들의 선발주 동향을 활용한 국내 조선업체들의 적극적인 영업의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여기에다 후판 가격도 하향 안정세를 나타내고 있고 원화강세 흐름도 한풀 꺽인 상황이어서 신조선가 상승세와 함께 조선업계의 점진적인 영업실적 개선의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S-4 영상편집 이주환>

이밖에 하반기에 추가적인 LNG선 발주와 고유가 상황에 따른 탱커, 심해 해양플랜트 발주가 예고되는 등 국내 업체들의 수혜폭이 확대되고 있어 조선업계는 안정적인 건조 물량을 확보할 전망입니다.

와우TV 뉴스 박준식입니다.

김정필기자 jp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