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중기의 1,2대 주주 지분 경쟁이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최근 하루 거래량이 수백주로 급감해 투자자들의 주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삼양중기 최대주주인 삼양사는 지난 6월8일 이후 한 달간 2만635주를 추가로 매입,지분율을 33.41%에서 35.08%로 올려놨다.

이에 따라 특수관계인 지분을 포함한 삼양사 지분율은 46%를 넘어섰다.

2대주주로 경영에 관심이 있다고 밝힌 한셋기업인수증권투자회사 1호도 같은 기간 7680주를 추가로 매입,지분율을 13.13%로 높였다.

한셋측이 주식을 사면 삼양사가 그만큼의 주식을 따라서 사는 릴레이 매수가 지난 3월 이후 이어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양측의 지분경쟁이 앞으로 본격화될 것인지에 대해서는 회의적 시각도 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이미 삼양사 등 대주주 지분율이 46%에 이르고 있는 상황에서 한셋측이 경영권에 도전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말했다.

평소 수천주 정도였던 거래량은 최근 며칠간 300~600주로 급감,추가 매수도 쉽지 않을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삼양중기는 1분기 매출이 2005년 59억원에서 올해 26억원으로 급감한 상태다.

증권업계는 한셋측이 보유부동산 가치가 높고 발행주식수가 많지 않다는 점에서 삼양중기에 눈독을 들이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