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새벽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단기 충격에 그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합니다.

김학균 한국증권 전략가는 "단기 악재인 것은 분명하지만 시장추세가 바뀌기는 어렵다"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북한 미사일 발사와 관련한 우려가 시장에 계속 나왔기 때문에 지난 2002년 핵확산방지조약(NPT) 탈퇴 당시보다는 리스크가 많이 줄어들었다"고 덧붙였습니다.

교보증권도 북한 미사일 발사 충격은 단기적에 그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박영태 교보증권 리서치본부장은 "북한 미사일 발사는 경험적으로 북한 관련 뉴스가 증시에 오랫동안 영향을 주지는 않았다는 점에서 하루 이틀 정도 영향을 줄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박 본부장은 "최근 외국인 매도세는 금리문제로 이머징마켓의 비중을 줄이는 것이기 때문에 지정학적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새롭게 매도가 확대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하지만 투자심리에 상당한 영향을 줄 것이라는 분석도 일부 나오고 있습니다.

장승철 현대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북한이 미사일을 발사하지 않을 것이라는 분위기에서 기습적으로 미국 독립기념일에 미사일을 발사했기 때문에 증시에 적지않은 충격을 미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장 상무는 "다행히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모두 실패했다는 점에서 다소 위안이 되지만 최근 매수우위로 돌아서는 외국인 투자자들이 다시 매도공세를 집중할 가능성이 높아 외국인 반응이 증시에 중요한 변수"라고 지적했습니다.

차희건기자 hgcha@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