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만성적자 구조인 자동차보험 제도 개선 대책을 마련중인 금융당국이 손해보험사들에 대해 강도높은 자구노력을 요구할 방침입니다.

양재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금융당국이 만성적인 차보험 적자 원인인 초과 사업비를 쓰는 손보사에 대해 이행각서(MOU)를 체결하고 이를 위반할 경우 제재를 내리기로 했습니다.

(S : 손보업계 자구노력 이행 요구)

금융당국 관계자는 "자동차보험 대책 마련과 관련해 제도 개선과 요율 산정 변경 등에 이어 손보업계에도 자구노력 이행을 요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S : 금감원, 손보사들과 이행각서 체결)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과도한 사업비를 지출하는 손보사들에 대해서는 현장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이들 손보사와는 이행각서(MOU)를 체결한다는 계획입니다.

이같은 방안은 지난 2003년 카드업계가 높은 연체율 문제로 인해 금융당국과 개별 카드사들이 연체율 개선 MOU를 체결한 것과 같은 맥락입니다.

<CG> 지난 회계년도 손보사들의 자동차보험 평균사업비율은 31.5%로 예정사업비율은 27.5%를 4%포인트 초과했습니다.

특히 교보자동차보험을 제외한 손보사들의 사업비율은 삼성화재동부화재, 신동아화재가 30%, 현대해상과 LIG 등 나머지 손보사들은 33% 가까이 육박했습니다.

(S : 금융당국, 손보사 경영개선 요구)

금융당국은 과도한 사업비 지출과 출혈 경쟁에 따른 덤핑 등으로 차보험부문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해당 손보사에 경영개선 명령 등을 요구할 계획입니다.

또, 과도한 사업비 지출이 지속될 경우 금융당국은 손보사의 차보험료 산정에 있어 순보험료율에 이를 반영하도록 조치할 방침입니다.

감독당국 관계자는 "제도 개선과 요율 개편은 중장기적으로 차보험 만성 적자를 해소할 수 있지만, 손보사들 역시 그만큼 자구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편집 : 남정민)

한편, 금융당국은 불건전 모집행위를 금지하고 손보업계의 자율 정화를 위해 보험전문가로 구성된 상시감시위원회(시스템)을 구성하는 방안도 검토할 방침입니다.

와우티브이뉴스 양재준입니다.

양재준기자 jjyang@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