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포트]반도체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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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안녕하십니까? 7월이 시작됐습니다. 한국경제TV에서 하반기를 맞아 국내 주요 10대 산업의 하반기 전망을 오늘부터 2주간 이 시간에 보내드립니다. 첫번째 순서로 오늘은 반도체 산업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얘기 나누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나왔습니다.
박 기자, 먼저 하반기 전망에 앞서 상반기 반도체 산업을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
기자-1> 반도체 산업은 상반기에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LCD 등 국내 대표적인 IT 산업이 상반기에 모두 단가 하락과 경쟁심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요. 그나마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IT 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데다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선방했습니다.
앵커-2> 반도체 산업은 수요나 또 업체의 수익성이 가격에 나타나는데요. 주요 제품의 가격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2> 먼저 D램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512M DDR2 가격을 보면 지난해 초 10달러대에서 지난해 2분기 4.7달러로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회복했다가 올 1분기는 3.8달러대에서 2분기에는 4.77달러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큰 수익을 얻고 있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1기가비트 낸드플래시가 지난해 8달러 내외에 있다가 올 3월에는 5.1달러, 6월에는 4.1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연초에 비해서 1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낙폭이 둔화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의도적으로 낸드플래시 공급 확대를 위해 가격 하락을 방치했다고 했는데요. 2분기 때부터는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있었던 삼성전자 IR 담당 주우식 전무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
“2분기 메모리 가격은 안정될 것입니다. 그런데 5월부터 일본 가전제품 등등해서 굉장히 다양한 컨슈머 디지털 디바이스가 나옵니다. PMP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요. 현재 4기가 제품을 쓰고 있는데 많은 제품들이 6기가 이상을 쓸 것 같습니다. 2분기부터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디지털카메라, 핸드폰에도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또 DMB폰, PMP 등 새로운 디지털 기기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현재 메모리 가격 추이로 본다면 현재로는 주우식 전무의 말이 맞는 상황입니다.
앵커-3> 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조만간 발표되죠?
기자-3> 네. 다음주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있을 전망인데요. 삼성전자는 아시다시피 반도체, 핸드폰, LCD, 생활가전 등 주요 사업 분야가 많습니다. 2분기에는 핸드폰, LCD 등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에서는 반도체 쪽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조2천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는 분석보고서가 많은데요. 이중 1조원 정도는 바로 반도체총괄에서 올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은 괜찮았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최근 지난 4월에서 6월 실적발표했는데요. 순익이 8천9백만달러였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1억2천8백만달러 적자였는데요. 흑자전환했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좋다는 것입니다.
앵커-3> 이제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은 하반기인데요. 하반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3> 요즘 한국산업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하반기 업종별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반도체 산업의 하반기 날씨는 ‘맑음’입니다. 주요 산업중에 경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어떤 기관은 맑음 표시를 2개 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자료는 산업연구원의 하반기 경기 전망 자료인데요. 여기에서도 반도체 경기는 주요 산업중 가장 좋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올 하반기 반도체 모바일 제품의 수요 확대와 플래쉬메모리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반기 생산증가율은 16.0%였는데요. 더 호황이라는 것입니다.
시장의 전망도 일치하고 있는데요. 시장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일단 상반기 D램 시장의 긍정적인 모습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반기 상승폭이 좋아서 개선 폭은 3, 4분기에는 다소 둔화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입니다. 낸드는 2분기에 계속해서 좋은 모습이고 하반기에는 공급부족 얘기까지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밝습니다.” “
앵커-4> 그렇군요. 우선 반도체쪽은 좋은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요. 투자자들이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까?
기자-4> 메모리반도체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 제품을 공급합니다. 그래서 가격 동향이 중요한데요. D램익스체인지 등 반도체 관련 주요 싸이트, 또는 경제정보 사이트에 가면 주요 제품의 매일매일 가격동향이 나와 있습니다. 뉴스에도 나와 있고요. 반도체는 수요 공급이 1%만 차이가 나도 가격이 급변을 하는데요. 이 가격 동향을 잘 살펴보면 반도체 기업들이 좋은 상태인지, 어떤 상태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앵커-5> 네. 박성태 기자 감사합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
박 기자, 먼저 하반기 전망에 앞서 상반기 반도체 산업을 평가한다면 어떻습니까?
기자-1> 반도체 산업은 상반기에 선방했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휴대폰, LCD 등 국내 대표적인 IT 산업이 상반기에 모두 단가 하락과 경쟁심화로 어려운 시기를 보냈는데요. 그나마 메모리 반도체 산업은 IT 산업의 불황에도 불구하고 수요가 꾸준히 늘어난데다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국내 기업들이 세계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어 선방했습니다.
앵커-2> 반도체 산업은 수요나 또 업체의 수익성이 가격에 나타나는데요. 주요 제품의 가격 동향은 어떻습니까?
기자-2> 먼저 D램 동향을 살펴보겠습니다. 512M DDR2 가격을 보면 지난해 초 10달러대에서 지난해 2분기 4.7달러로 급락했습니다. 지난해 3분기 회복했다가 올 1분기는 3.8달러대에서 2분기에는 4.77달러로 올라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큰 수익을 얻고 있는 낸드플래시 메모리의 1기가비트 낸드플래시가 지난해 8달러 내외에 있다가 올 3월에는 5.1달러, 6월에는 4.1달러로 하락했습니다. 연초에 비해서 1분기에 큰 폭으로 하락했지만 2분기에는 낙폭이 둔화되면서 안정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1분기에 의도적으로 낸드플래시 공급 확대를 위해 가격 하락을 방치했다고 했는데요. 2분기 때부터는 수요가 살아날 것이라고 얘기한 바 있습니다. 지난 4월 있었던 삼성전자 IR 담당 주우식 전무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주우식 삼성전자 전무]
“2분기 메모리 가격은 안정될 것입니다. 그런데 5월부터 일본 가전제품 등등해서 굉장히 다양한 컨슈머 디지털 디바이스가 나옵니다. PMP 이런 것들이 나오는데요. 현재 4기가 제품을 쓰고 있는데 많은 제품들이 6기가 이상을 쓸 것 같습니다. 2분기부터는 수요가 늘어나는 것을 가시적으로 볼 수 있을 것입니다.“
최근 디지털카메라, 핸드폰에도 메모리 수요가 늘어나고 있고 또 DMB폰, PMP 등 새로운 디지털 기기의 수요가 많아지면서 시장이 확대되고 있는데요. 현재 메모리 가격 추이로 본다면 현재로는 주우식 전무의 말이 맞는 상황입니다.
앵커-3> 업체들의 2분기 실적도 조만간 발표되죠?
기자-3> 네. 다음주에 삼성전자의 실적발표가 있을 전망인데요. 삼성전자는 아시다시피 반도체, 핸드폰, LCD, 생활가전 등 주요 사업 분야가 많습니다. 2분기에는 핸드폰, LCD 등은 부진할 것으로 보이는데요. 시장에서는 반도체 쪽은 여전히 좋은 성적을 보일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2분기 삼성전자의 영업이익을 1조2천억원대로 추정하고 있는 분석보고서가 많은데요. 이중 1조원 정도는 바로 반도체총괄에서 올릴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그만큼 반도체 산업은 괜찮았다는 얘기입니다.
참고로 미국 최대의 메모리반도체 업체인 마이크론테크놀로지가 최근 지난 4월에서 6월 실적발표했는데요. 순익이 8천9백만달러였습니다. 지난해 같은기간에는 1억2천8백만달러 적자였는데요. 흑자전환했습니다. 그만큼 시장이 좋다는 것입니다.
앵커-3> 이제 관심을 가져야 될 것은 하반기인데요. 하반기 전망은 어떻습니까?
기자-3> 요즘 한국산업연구원 등 다양한 기관에서 하반기 업종별 전망을 하고 있는데요. 반도체 산업의 하반기 날씨는 ‘맑음’입니다. 주요 산업중에 경기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어떤 기관은 맑음 표시를 2개 하기도 하고 있습니다.
가장 최근에 나온 자료는 산업연구원의 하반기 경기 전망 자료인데요. 여기에서도 반도체 경기는 주요 산업중 가장 좋을 것으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산업연구원은 올 하반기 반도체 모바일 제품의 수요 확대와 플래쉬메모리 시장 확대에 힘입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9.6%의 높은 증가율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상반기 생산증가율은 16.0%였는데요. 더 호황이라는 것입니다.
시장의 전망도 일치하고 있는데요. 시장 전문가의 얘기를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인터뷰 박영주 우리투자증권 연구위원]
“일단 상반기 D램 시장의 긍정적인 모습이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상반기 상승폭이 좋아서 개선 폭은 3, 4분기에는 다소 둔화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전반적으로 좋은 실적을 낼 것입니다. 낸드는 2분기에 계속해서 좋은 모습이고 하반기에는 공급부족 얘기까지도 나오는 실정입니다.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되면서 하반기 메모리반도체 시장의 전망은 밝습니다.” “
앵커-4> 그렇군요. 우선 반도체쪽은 좋은 것은 확실해 보이는데요. 투자자들이 챙겨야 할 것이 있습니까?
기자-4> 메모리반도체는 전 세계적으로 동일 제품을 공급합니다. 그래서 가격 동향이 중요한데요. D램익스체인지 등 반도체 관련 주요 싸이트, 또는 경제정보 사이트에 가면 주요 제품의 매일매일 가격동향이 나와 있습니다. 뉴스에도 나와 있고요. 반도체는 수요 공급이 1%만 차이가 나도 가격이 급변을 하는데요. 이 가격 동향을 잘 살펴보면 반도체 기업들이 좋은 상태인지, 어떤 상태인지 쉽게 짐작할 수 있습니다.
앵커-5> 네. 박성태 기자 감사합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