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사이트 뮤즈가 개인끼리 음악을 직접 사고 파는 '뮤직 마켓플레이스'(음악 전자장터)로 바뀌었다.

뮤즈는 음원 권리자가 사이트에 음원을 올리고 가격을 정해 개인에게 판매할 수 있도록 사이트를 전면 개편했다고 3일 밝혔다.

음원 권리자는 자신이 소유한 음원을 뮤직 마켓플레이스에서 판매할 수 있다.

팔리지 않아 재고로 쌓인 음반을 디지털 음원으로 전환한 뒤 소비자 취향에 맞게 여러 곡을 패키지로 묶어 저렴한 가격에 내놓아 처리할 수 있게 된 것.

소비자 입장에서는 SG워너비,바이브,안재욱,터보 등 다양한 가수의 음원을 다른 음악 사이트와 달리 음원 권리자가 직접 올려놓은 가격에 살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음원을 직거래하기 때문에 중간 마진이 없어 싼 값에 살 수 있다.

뮤직 마켓플레이스에서는 'MP3타운 서비스'를 통해 음원 권리자가가 신곡과 구곡을 패키지로 묶어 디지털 컴필레이션 앨범도 만들 수 있다.

뮤즈를 운영하는 블루코드의 강대석 대표는 "음원을 모아 오프라인 음반을 낼 경우에는 비용이 들지만 디지털 앨범으로 낼 경우엔 비용 없이 매출이 생긴다"고 설명했다.

뮤즈 회원은 '공개앨범 2.0'을 통해 자신의 MP3 음악파일을 팔 수 있다.

개인의 음악 리스트를 공개앨범으로 구성하면 다른 회원들이 살 수 있다.

판매가격은 500원으로 똑같으며 음원을 판매한 개인은 이 가운데 10%를 받고 뮤즈가 나머지를 가져가 권리자들에게 배분해준다

임원기 기자 wonk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