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美 FOMC 회의 결과가 공격적 금리 인상 중단으로 해석되면서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증시 전문가들은 7월 증시가 안도 랠리의 연장선에 있을 것으로 예상하지만 1300선 초반에서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 안도랠리 지속

3일 미래에셋증권 심재엽 연구원은 2분기 기업실적 발표와 함께 내놓는 하반기 전망이 7월 증시에 모멘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7월중 1300선을 돌파하기 위한 지수 등락 과정이 나타나겠지만 전월과 같은 1200선 재 테스트에 대한 부담은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를 고려한 때 6월은 '손절이 손절을 부르는 장세'가 나타났지만 7월에는 '지수 회복이 회복을 부르는 장세'가 펼쳐질 수 있을 것으로 판단.

하나증권도 7월 주식시장은 6월말에 나타난 안도 랠리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적인 측면과 밸류에이션 측면 등을 고려할 때 6월 중 형성됐던 저점 1190선이 중단기 저점으로 판단되며 어닝 시즌과 맞물려 1300선 전후의 매매공방 과정을 거친 후 7월 중 1350선까지 추가상승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봤다.

◆ 만만치 않은 저항

한편 굿모닝신한증권 박효진 연구원은 1000포인트 이상 유지되던 최근 1년간 장세에서 최대 매물이 집중된 (21.7%) 1300~1350 포인트 지수 구간의 저항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단기 차익실현 흐름이 전개되면서 1300선 초반은 시험 무대가 될 것"이라면서 "중장기 투자자라면 긍정대응 기조를 유지할 필요가 있지만 반등세가 추가로 진행되더라도 이 구간을 쉽게 벗어나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증권 황금단 연구원은 주가가 억눌렸던 강도가 크고 기간도 길었던 점을 고려하면 안도 랠리가 더 연장될 수 있으나 1300선의 매물벽이 1차 관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2차 목표치는 60일 이동평균선이 위치한 1350선으로 판단.

황 연구원은 "당장 주가의 반발력을 좌우할 힘은 수급이며 삼성전자의 자사주 매입 완료로 향후 외국인 매도가 진정되고 기관 매수 지속으로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한경닷컴 장원준 기자 ch100s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