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을 통해 학사학위를 취득할 수 있는 원격대학(사이버대학)이 2006학년도 후기 신ㆍ편입생 모집에 들어갔다.

전체 17개 원격대학 가운데 후기 모집이 없는 원광디지털대를 제외하고 14개 대학이 학사학위 과정, 2개 대학이 전문학사 학위과정의 신입생과 편입생을 모집한다.

경희사이버대, 세민디지털대, 한국싸이버대, 세종사이버대 등 8개 대학은 현재 원서접수중이며 서울디지털대, 한양사이버대, 한국디지털대 등 7개 대학은 3일부터 인터넷을 통해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개설학과는 대부분이 경영, 부동산, 상담심리, 사회복지학부 등 인문사회계열과 컴퓨터공학, 디지털영상, 멀티미디어학부 등 IT계열로 구성돼 있다.

학교에 따라 엔터테인먼트경영, 얼굴경영, 보석감정딜러, 댄스교육, NGO학과 등 특수전공도 개설돼 있다.

고등학교 졸업 이상의 학력 소유자면 지원이 가능하며 수능성적과 상관없이 학업계획서를 통해 선발한다.

2,3학년 편입의 경우 대학 또는 전문대학에 준하는 학력이 인정되는 학교나 학점인정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각각 35학점과 70학점 이상을 이수한 사람에게 지원 자격이 주어진다.

원격대학을 졸업하면 정규 4년제 학사 학위가 수여되고 대학원 진학은 물론 외국 대학 유학도 가능하고 복수전공, 조기졸업도 할 수 있다.

등록금은 학점 수에 따라 달라지는데 평균 1학점당 5만~8만원(학기당100만원 안팎)으로 사립대학의 3분의1 수준이다.

서울디지털대 관계자는 2일 "원격대학은 학교에 출석하지 않고 인터넷을 통해 강의를 들을 수 있어 직장인들의 학위취득이나 재교육으로 적합하다"면서 "지원하려는 전공의 교육과정이 자신에게 맞는지 잘 살펴보고 각 대학의 교수 확보율과 재학생 규모, 등록금 수준 등을 비교하는 것이 학교 선택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성한 기자 ofcour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