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브랜드 중에서 '애니콜'이 종합순위 1위를 지켰지만 'SK텔레콤''이마트' 등 2,3위 브랜드와의 격차가 크게 좁혀진 것으로 나타났다.

브랜드 가치 평가 전문기관인 브랜드스톡(www.brandstock.co.kr)이 2일 집계한 2006년 2분기 '대한민국 100대 브랜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휴대폰 브랜드 '애니콜'은 제품 인지도와 매출 등을 종합 분석해 산출하는 브랜드 가치 평가 모델인 BSTI(BrandStock Top Index)지수에서 948점을 취득,지난 분기에 이어 1위 자리를 유지했다.

브랜드스톡은 올 4~6월 총 26개 업종,255개 품목의 대표 브랜드 1000여개를 대상으로 BSTI지수를 산출한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지난 1분기 발표에서 3점차를 보였던 '애니콜'과 'SK텔레콤'의 격차가 2점으로 좁혀졌고 '이마트'도 'SK텔레콤'에 소수점 이하 차이로 3위를 기록,'빅3' 브랜드 간 순위 변동 가능성을 예고했다.

이어 'KTF'와 '쏘나타'가 각각 4,5위를 차지했으며 '롯데백화점'은 6위를 유지했다.

활발한 월드컵마케팅을 펼친 국민은행은 2계단 상승한 8위에 랭크됐다.

2분기 브랜드 순위에서는 치킨 외식브랜드인 BBQ치킨이 전분기 대비 20계단 상승한 것을 비롯 국내의 양대 맥주 브랜드인 '하이트'와 'OB'도 브랜드 순위가 각각 다섯 계단씩 올라서는 등 '월드컵 특수'를 탄 기업 브랜드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다.

또 대표적 에어컨 브랜드인 LG전자의 '휘센'이 전분기 대비 8계단 상승한 30위에 랭크됐고,최근 녹차음료 시장 공략에 주력하고 있는 '삼다수'와 '칠성사이다'도 각각 5계단과 6계단 상승하는 등 여름철 장사가 잘되는 브랜드들의 순위가 큰 폭으로 높아졌다.

강창동 유통전문기자 cd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