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건희 삼성 회장이 오늘 저녁 에버랜드, 삼성물산 등 독립계열사 사장단과 회의를 갖습니다. 어떤 얘기들이 오갈 지 관심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네. 지난 4월 전자계열사, 5월 금융계열사 사장단 회의에 이어 오늘은 약 15명의 독립계열사 사장단과 이건희 회장이 회의를 갖습니다.

첫번째 관심은 에버랜드입니다. 사회적 이슈가 되고 있는 식중독 사태에 에버랜드가 납품했던 학교에도 문제가 생겨 그룹 이미지에 타격을 받았습니다. 책임 유무는 조사 결과가 나와야 알겠지만 학교 급식이 항상 식중독 문제를 안고 있기 때문에 최근 사회적 공헌을 강조하는 삼성으로서는 이 부분에 대한 근본적인 대책도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물산에서는 건설을 맡고 있는 이상대 사장과 상사부문을 맡고 있는 지성하 사장이 모두 사장단 회의에 참석합니다. 상사부문에서는 국가적인 과제로 떠오르는 에너지 대책과 관련해 삼성물산의 자원개발 강화 얘기도 나올 전망입니다.

이외에 삼성중공업, 삼성토탈, 제일모직, 에스원, 제일기획 등 10여개의 독립 계열사 사장단들은 각 기업의 현안을 보고하고 환율하락, 고유가 등에 대책을 논의할 전망입니다. 특히 이건희 회장은 최근 그룹의 주력인 전자 계열사가 외부 환경 변화로 겪고 있는 어려움에 비춰 독립 계열사에도 경쟁력 강화와 새로운 성장 동력을 주문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룹차원에서 강력히 추진하고 있는 상생경영, 사회공헌 활동 강화 주문도 빠지지 않을 전망입니다.

독립 계열사 사장단 회의를 끝으로 이건희 회장의 올해 사장단 회의는 마무리됩니다.

하지만 삼성은 다음달부터 본격화될 검찰의 수사가 현안입니다. 에버랜드 편법 CB 발행으로 이미 현명관 전 비서실장이 소환된데다가 검찰은 이건희 회장 소환도 공언하고 있습니다. 더욱이 정몽구 현대차 회장이 보석으로 풀려나면서 이제는 삼성이냐는 세간의 시선도 부담입니다.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