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외환거래 규제 완화와 달러 약세 등으로 해외 부동산 투자에 관심이 높은데요.

이를 이용한 불법 펀드 업체를 조심해야겠습니다. 김호성 기자의 보돕니다.

<<기자>>

회사원 김모씨는 중국 베이징에 주택건설 프로젝트에 투자하는 펀드 광고를 보고 투자를 했습니다.

1구좌당 2,000만원씩 최대 5구좌를 가입할 수 있는 이 펀드는 28% 내외의 기본확정수익을 보장했습니다.

여기에 중국지사법인을 통한 중국 정부 투자자가 등재했다는 투자자 보장책을 제시했지만 나중에 알고 보니 불법 펀드 업체였습니다.

금융감독원은 부동산대책과 외환거래 완화로 인해 해외부동산투자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해외 부동산 전문업체임을 가장한 불법펀드가 나타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특히 투자자들이 해외 부동산 관련 정보가 취약한 점을 이용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해외투자 펀드 뿐 아니라 불법 펀드는 다양한 형태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주로 특정 물품 임대권이나 광고 수익권에 투자를 한다고 속이고 투자자들에게 펀드가입을 유도하거나 인터넷 카페 등을 통해 투자금을 모집한 후 큰 손실을 보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금감원은 자산운용사가 아니면 간접 투자업을 할 수 없는 불법업체기 때문에 이들에게 투자할 경우 보호받을 방법이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한편 금감원은 불법펀드 혐의가 있는 21개 업체에 대한 정보를 경찰에 넘겨 수사를 의뢰했습니다. 와우티비뉴스 김호성입니다.

김호성기자 hs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