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대용 '손재봉틀'이 인터넷 쇼핑몰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에서 구매자의 입소문 등에 힘입어 손재봉틀 주문이 증가,옥션의 경우 이번주에만 100여대를 판매한 것.

중국에서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방식으로 들여온 손재봉틀의 히트 배경은 가격,편리한 기능 등 제품 특성 외에 '지하철 마케팅' 효과가 꼽힌다.

인터넷 쇼핑몰에 등장한 지는 6개월이 넘었지만 제품 시연 등이 불가능한 특성 탓에 판매가 저조했다.

그러나 최근 지하철 판매상이 출퇴근 시민을 상대로 제품을 시연·판매하면서 입소문이 퍼져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뒤늦게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제품은 지하철 등에서 정해진 가격 없이 2000~5000원 정도에 팔리고 있다.

2호선에서 손재봉틀을 파는 한 판매상은 "승객들의 주의를 환기시킨 뒤 간단하게 제품 시연만 하면 신기해하며 앞다퉈 구입한다"고 말했다.

제품 크기가 11cm에 불과해 휴대가 간편하고,스테이플러(일명 호치키스) 방식으로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여행 외출시 옷이 뜯어졌을 때나 간단한 수선,소품 제작 등에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는 게 판매자들의 설명이다.

옥션 G마켓 등에서는 4000~4300원(택배비용 별도)에 판매하고 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