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표팀의 '매직 4인방' 가운데 한명인 호나우지뉴가 골에 대한 욕심을 나타냈다.

26일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호나우지뉴는 '매직 4인방' 가운데 자신만 아직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관련, "대표팀에서는 1년 전부터 골을 기록하지 않았다"면서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이면서도 "이제 곧 내 차례가 올 것"이라고 말했다.

'매직 4인방' 가운데 카카가 크로아티아와의 경기에서 가장 먼저 1골을 기록한데 이어 아드리아누가 호주전에서 골을 넣었으며, 호나우두는 일본과의 조별 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한꺼번에 두 골을 몰아쳤다.

호나우지뉴는 "골은 언제든지 때가 되면 나올 수 있는 것이며, 골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는 것에 대해서는 크게 우려하지 않는다"라면서 "내 임무는 어디까지나 골잡이들이 골을 넣을 수 있도록 돕는 것"이라며 도우미 역할에 충실하고 있다는 점을강조했다.

호나우지뉴의 무득점 행진은 꽤 오래 계속되고 있다.

호나우지뉴는 지난달 6일 소속팀인 스페인의 FC 바르셀로나의 멤버로 뛰면서 골을 넣은 것이 공식 경기에서 마지막으로 기록한 골이다.

대표팀 경기에서는 지난해 6월 컨페더레이션스 컵 결승전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골을 넣은 이후 긴 침묵을 이어가고 있다.

이에 대해 호나우지뉴는 "대표팀간 경기에서는 서로 강력한 수비로 맞서기 때문에 골을 넣기가 쉽지 않다"면서 "특히 브라질을 상대하는 팀들은 모두 수비를 강화하기 때문에 공간을 찾기가 매우 어렵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호나우지뉴는 "브라질을 응원하는 모든 사람들이 더 많은 것을 기대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다.

내 목표는 좀 더 좋은 경기를 펼치는 것이며, 축구팬들이 더 많은 것을 원할수록 더 잘하려는 욕구가 생긴다"고 말해 골에 대한 의욕을 간접적으로 표현했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통신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