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CJ푸드시스템처럼 소비자 건강과 직결된 업체들의 경우 사고 발생 직후 초기 대응과 사후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합니다.

한정연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지난 91년 생수회사 페리에는 벤젠이 함유된 생수에 대한 초기 대응을 제대로 못해 큰 낭패를 봤습니다.

벤젠 생수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지하에서 천연 발포성 생수를 채취한다는 광고가 거짓임이 드러났기 때문입니다.

S)

미국 수입 생수 시장에서 1위를 점유하고 있던 페리에는 에비앙에게 그 자리를 빼았겼고

결국은 네슬레에 합병되기까지 했습니다.

반면 1982년 진통제 타이레놀에 청산가리가 들어가는 바람에 7명이 연쇄적으로 사망하는 사건을 겪은 존슨 앤 존슨은

S)

초기 신속한 대응으로 오히려 고객들로부터 큰 신뢰를 얻은 바 있습니다.

소비자 건강과 직결된 업체들의 사고 사후 대처가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주는 단적인 사례입니다.

이번 대형 급식사고 이후 CJ푸드시스템은 26일 학교 급식 사업 철수와 220억원 규모의 급식사업 지원, 결식 학생 급식 제공 등을 결정했지만

늑장대처에 대한 비판과 신뢰도 하락은 피하기 어려울 전망입니다.

S)

또 CJ푸드의 학교 급식 사업 철회로 최대 2만여명이 일자리를 잃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면서 대기업 책임론도 제기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학교 급식 대규모 식중독 사고로 위기에 처한 CJ푸드시스템.

이번 위기 대처 능력이 기업 존폐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와우TV뉴스 한정연입니다.

한정연기자 jyhan@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