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지자체 금고를 잡아라"… 부산 광주 등 올해말 재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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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자치단체들이 지자체 금고역할을 할 은행을 올해 말 재지정키로 함에 따라 지자체 금고를 따내기 위한 은행 간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특히 올해부터 지자체가 금고를 지정할 때 경쟁입찰이 의무화되고 특별회계와 기금별 복수금고 지정도 허용돼 금고 유치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연 5조원 규모의 시 금고 담당 금융회사의 계약기간이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오는 11월께 재선정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시 금고는 부산은행이 주금고를,농협중앙회가 부금고를 각각 맡고 있다.
부산은행은 사회봉사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시금고 운영에 별 문제가 없었고 부산시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은행의 강력한 도전자는 부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
지역 내 16개 기초단체 중 12개 기초단체 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은 시 금고까지 맡겠다며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 태세다.
이 밖에 우리은행,신한은행,국민은행 등도 부산시 금고를 노리고 있다.
광주은행이 맡고 있는 연 2조원 규모의 광주시 금고도 재선정일이 오는 10월께로 예정돼 있어 유치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은행은 최근 광주지법 공탁금 보관은행으로 지정된 여세를 몰아 광주시 금고로 재지정받는다는 전략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주요 평점항목인 금고업무에 대한 전문성,전산시스템,그리고 지역사회 기여도 등에서 광주은행이 단연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은행은 특히 경쟁입찰제 시행으로 현재 농협이 맡고 있는 전남도 금고와 목포시를 제외한 전남도 내 21개 시ㆍ군 금고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맞서 농협은 전문성과 안정성 등을 내세워 광주시 금고 유치에 나서는 한편 전남도 금고 수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수도권 지자체 중에서는 4조3000여억원 규모의 인천시 금고 유치전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 경우 현재 주금고는 한국씨티은행,부금고는 우리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우리은행 농협 하나은행 등이 씨티은행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천은 사실상 지역연고 은행이 없기 때문에 이번 공개경쟁입찰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 말로 예정된 대구 경북 울산 등의 지자체 금고 지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의 경우 시금고와 7개 구청 금고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대구은행이 수성전략을 짜고 있다.
대구은행은 동시에 농협이 맡고 있는 경북도의 금고마저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경북 지역 23개 시ㆍ군 중 영천 경산 등 12개 시ㆍ군도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구은행의 움직임에 맞서 농협은 경북도 도금고와 21개 시ㆍ군 금고를 지킨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울산시의 경우 연 1조3000억원 규모의 금고를 경남은행과 농협,국민은행이 나눠 운영 중이다.
부산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울산에 9개의 지점을 추가 신설,영업망 확장과 함께 인지도를 높이면서 금고유치전에 뛰어들 태세여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김인완 김태현 최성국 신경원 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
특히 올해부터 지자체가 금고를 지정할 때 경쟁입찰이 의무화되고 특별회계와 기금별 복수금고 지정도 허용돼 금고 유치전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시는 연 5조원 규모의 시 금고 담당 금융회사의 계약기간이 올해 말로 끝남에 따라 오는 11월께 재선정하기로 했다.
현재 부산시 금고는 부산은행이 주금고를,농협중앙회가 부금고를 각각 맡고 있다.
부산은행은 사회봉사 활동을 강화하는 동시에 그동안 시금고 운영에 별 문제가 없었고 부산시와 원만한 관계를 유지해온 점을 내세우고 있다.
부산은행의 강력한 도전자는 부금고를 맡고 있는 농협중앙회.
지역 내 16개 기초단체 중 12개 기초단체 금고를 운영하고 있는 농협은 시 금고까지 맡겠다며 유치전에 본격 뛰어들 태세다.
이 밖에 우리은행,신한은행,국민은행 등도 부산시 금고를 노리고 있다.
광주은행이 맡고 있는 연 2조원 규모의 광주시 금고도 재선정일이 오는 10월께로 예정돼 있어 유치경쟁이 본격화되고 있다.
광주은행은 최근 광주지법 공탁금 보관은행으로 지정된 여세를 몰아 광주시 금고로 재지정받는다는 전략이다.
광주은행 관계자는 "주요 평점항목인 금고업무에 대한 전문성,전산시스템,그리고 지역사회 기여도 등에서 광주은행이 단연 앞서고 있다"고 주장했다.
광주은행은 특히 경쟁입찰제 시행으로 현재 농협이 맡고 있는 전남도 금고와 목포시를 제외한 전남도 내 21개 시ㆍ군 금고에도 눈독을 들이고 있다. 이에 맞서 농협은 전문성과 안정성 등을 내세워 광주시 금고 유치에 나서는 한편 전남도 금고 수성에 온힘을 쏟고 있다.
수도권 지자체 중에서는 4조3000여억원 규모의 인천시 금고 유치전이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의 경우 현재 주금고는 한국씨티은행,부금고는 우리은행이 각각 맡고 있다.
우리은행 농협 하나은행 등이 씨티은행과 치열한 접전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권 관계자는 "인천은 사실상 지역연고 은행이 없기 때문에 이번 공개경쟁입찰은 그 어느 때보다 경쟁이 치열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7년 말로 예정된 대구 경북 울산 등의 지자체 금고 지정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구의 경우 시금고와 7개 구청 금고를 사실상 독점하고 있는 대구은행이 수성전략을 짜고 있다.
대구은행은 동시에 농협이 맡고 있는 경북도의 금고마저 공략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경북 지역 23개 시ㆍ군 중 영천 경산 등 12개 시ㆍ군도 주공략 대상으로 삼고 있다.
대구은행의 움직임에 맞서 농협은 경북도 도금고와 21개 시ㆍ군 금고를 지킨다는 전략을 세워두고 있다.
울산시의 경우 연 1조3000억원 규모의 금고를 경남은행과 농협,국민은행이 나눠 운영 중이다.
부산은행이 지난해와 올해 울산에 9개의 지점을 추가 신설,영업망 확장과 함께 인지도를 높이면서 금고유치전에 뛰어들 태세여서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김인완 김태현 최성국 신경원 하인식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