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오프닝)

한 주 동안의 경제 흐름을 전망해보는 주간경제브리핑 시간입니다. 보도본부의 박 재성 기자가 나왔습니다.

(앵커)

지난 주말에도 주식시장이 다시 약세를 보이지 않았습니까?

금리 인상에 대한 우려가 크기 때문인데요.

이번 주에는 역시 이 문제가 화두가 되겠죠.

(기자)

우리 시간으로 금요일인 30일 새벽 3시께 발표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의 공개시장위원회에서 어떤 결론을 내릴 것인가가 최대 관심사라고 하겠습니다.

회의는 29일부터 시작되기 때문에 이번 주 들어서는 주초부터 금리 이슈가 쉬지 않고 제기된다고 봐야 하겠는데요.

금리를 올릴 것이라는 데는 큰 이견이 없습니다.

문제는 금리 인상과 함께 어떤 시각을 가져가느냐라고 할 수 있는데요.

미국의 경기 둔화를 우려해 한 차례 금리 인상에 그친다면 시장이 안정될 가능성이 크지만, 추가 금리 인상을 시사할 경우 시장에 계속 불안감을 드리울 수밖에 없습니다.

미국이 금리를 올릴 경우에 우리 통화 당국도 대응해서 금리를 올릴 가능성이 큰데요.

이 경우 시중 유동성이 위축되면서 주식시장은 물론 부동산 시장까지 광범위하게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더욱이 지난 주 금융감독원이 주택담보대출 억제 방침도 내놓은 터라 추가로 금리가 오른다면 시장에 미치는 파장은 더욱 클 듯합니다.

(앵커)

경상수지가 최근 석 달 동안 계속 적자를 보였는데요.

5월 국제수지 동향이 발표되지요.

(기자)

28일 한국은행에서 국제수지 동향 잠정치를 내놓습니다.

지난 주에도 말씀드렸지만 지난 석 달과는 달리 5월에는 경상수지가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요.

문제는 그 폭입니다.

경상수지 흑자 폭이 기대에 못 미친다면 연간 흑자 전망도 수정될 수밖에 없고요.

그렇다면 이제껏 성장을 이끌어 온 대외 부문도 불안하다는 진단을 피할 수 없을 듯합니다.

현재로서는 약 10억 달러~15억 달러 수준의 흑자가 예상되고 있습니다.

(앵커)

자본시장 통합법이 다음 주에 나오지요.

이것도 한번 정리해 볼까요?

(기자)

29일 자본시장 통합법이 입법예고됩니다.

당초 시안에 어느 정도 변화가 있을 것인가가 관심사항인데요.

시안은 증권산업 중심의 겸영 확대였던 터라, 그 동안 은행과 보험권에서는 이 같은 금융 광역화 조치를 다른 금융권역에도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해 왔습니다.

보험권의 어슈어뱅킹이라든가 증권사에 대한 결제업무 허용 등과 같은 것들인데요.

입법예고안이 어떤 모습을 갖출지 금융권이 비상한 관심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앵커)

이번 주가 6월 마지막 주 아닙니까?

7월부터 달라지는 것도 제법 있더군요.

어떤 것들을 들 수 있습니까?

(기자)

7월부터 정부의 고위공무원단 제도가 시행되는데요.

이미 청와대에서도 능력 없는 공무원은 가차 없이 평가 받을 것이라고 공표한 바 있어서 공무원 사회에 일대 변화를 몰고 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1~3급까지 실 국장급 공무원은 계급을 폐지하고 인력 풀제로 만들어서 활용하도록 하고 업무 성과에 따라 보수에 차이를 둔다는 것인데요.

연봉이 약 천만원까지 차이가 날 수 있고 2년 연속 최하위 평가를 받거나 무보직이면 면직 대상이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실 국장급 자리의 20%는 일반인에게 개방하는 “개방직”으로 그리고 30%는 타부처 공무원들과 경쟁하는 “공모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으레 연공서열이 당연시돼 온 공무원 사회로서는 적잖은 변화라고 하겠습니다.

이밖에 7월1일부터는 법인 고객을 대상으로 MMF의 익일 환매제가 실시되는데요.

시장 금리가 불안하기 때문에 제도 시행 전에 미리 돈을 찾으려는 기관들이 늘지나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도 다음달부터 시행돼 우리 영화 의무 상영 일수가 절반으로 줄어 듭니다.

(앵커)

그 밖의 주요 일정을 정리해 볼까요?

(기자)

29일 워싱턴에서 미일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북한 핵 문제와 최근 미사일 발사 관련 현안 등을 둘러싼 논의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통계청은 29일 ‘5월 산업활동동향’ 그리고 30일에는 ‘5월 서비스업 동향’을 발표합니다.

한국은행은 30일 ‘기업경기조사’ 결과를 내놓을 계획입니다.

박재성기자 js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