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위 78도 이상에 설정한 북극항로를 최대 주 30회까지 이용이 가능해져 뉴욕 등 미주 중·동부 지역에서 인천으로 운항하는 국적 항공기의 운항시간이 33분 정도 단축된다.

건설교통부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러시아와 항공회담을 갖고 북극항로 신규 이용과 시베리아 영공 통과 운항 횟수 증대에 합의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번 항공회담에서 양국은 미주 중·동부 지역→러시아 동북 지역→하얼빈→다롄→서해 →인천 노선의 북극항로를 최대 주 30회까지 새로 이용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기존 캄차카 항로(북미 중·동부→앵커리지→캄차카→동해→인천)보다 33분 정도 운항시간이 짧다.

또 연간 60억원 정도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다.

양국은 또 시베리아 영공 통과 횟수를 현재 주 50회에서 주 90회로 대폭 늘리기로 합의했다.

주로 유럽 지역으로 가는 비행기가 시베리아 영공을 통과하고 있으며 중국 등으로 돌아가는 것보다 지역에 따라 1시간55분∼2시간27분 정도 운항시간이 짧다.

조성근 기자 trut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