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푸드시스템으로부터 급식을 공급받는 학교에서 발생한 급식사고의 파장이 일파만파로 커지고 있다.

교육인적자원부가 23일 국무총리 주재 관계장관회의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16일 이후 CJ푸드시스템으로부터 단체 급식을 받은 뒤 식중독이 발생한 학교는 25개교이며 환자 수는 1709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집계치인 23개교 1500여명보다 피해 학교와 학생 수가 늘어났다.

정부는 CJ푸드시스템으로부터 점심식사를 공급받는 학교는 물론 병원 기업 등에도 급식 공급 중단을 지시했다.

또 식약청 농림부 교육부 해양부 행자부 등과 시·도가 참여하는 범 부처 합동 특별팀(TFT)을 구성하고 다음 주부터 전국 1만여개 학교를 대상으로 급식 실태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한편 서울시는 시 보건환경연구원이 식중독 증세를 보인 학생들의 분변 가검물에 대해 1차로 스크리닝한 결과 '노로 바이러스(Noro virus)'가 다수 검출됐다고 이날 밝혔다.

이번 급식사고 원인으로 추정되는 노로 바이러스는 비위생적으로 처리된 생선이나 육류 패류 샐러드 등을 통해 인체에 옮겨진다.

감염되면 위장염을 일으켜 설사나 복통 두통 구토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송형석 기자 clic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