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김종훈 한미 FTA 수석대표가 한미 FTA 협상에 업계의 의견을 받아들이기 위해 2차 협상때부터는 각 업종별 단체에 협상문안을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하겠습니다. 박성태 기자, 전해주세요.

기자> 김종훈 수석 대표는 오늘 한국경제연구원 조찬 포럼에 참석해 "17개 분과 분과위원장들이 단체와 협회에서 와서 문안을 소상히 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김 수석대표는 한미 FTA 협상이 각 업계의 의견이 실시간으로 전달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답변했습니다. 김 대표는 그러나 "협상 문안 공개는 협회나 단체에 한하며 개별 기업은 제외된다"고 덧붙였습니다.

또 "업계가 FTA에 관한 의견을 낼때는 주저하지 말고 당당하게 해주길 바란다"며 "이같은 요구를 미국 언론이나 업계, 의회에 전달할 필요도 있고 이럴 경우 정부의 협상력도 높아진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미국 행정부가 내년 6월말까지 미 의회로부터 무역협상 권한을 위임받은 TPA에 대해 "TPA 제정때부터 미 의회에 찬반이 팽팽했으며 연장될 가능성은 쉽지 않다"고 말했습니다.

또 "1차 협상에서 미국측은 한미 FTA가 실패로 끝내기에는 너무나 소중한 협상"이라고 밝혔다"며 "미국이 우리보다 한미 FTA에 의지가 강하고 또 시한에 대해서 많이 부담을 느끼고 있다"며 "우리는 느긋하게 가면 협상에 유리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대표는 최근 김근태 열린우리당 당의장이 한미 FTA 속도 조절을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언급할 위치에 있지 않다"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이 강한 의지를 보여준 만큼 초지일관 계속 협상을 할 것이다"고 말했습니다.

1차 협상을 마친 한미 FTA는 다음달 10일 서울에서 2차 협상을 갖습니다. 2차 협상에서는 각 상품 양허안과 서비스, 투자 유보안 협상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와우TV뉴스 박성태입니다.

박성태기자 stpark@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