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는 빨갛게 달아올랐을 때 두드려야 한다."

2000년부터 진행된 워크아웃(기업개선작업)과정에서 자구노력의 성과를 인정받아 지난 3월 대표이사로 재선임된 박광업 ㈜새한 사장이 요즘 입버릇처럼 되뇌이는 말이다.

5년여간의 혹독한 구조조정을 어느 정도 마무리한 만큼 여세를 몰아 공격 경영에 나서자는 것.이를 통해 올해 안에 워크아웃을 졸업하겠다는 계획이다.

구조조정으로 마련한 도약의 토대 위에 박 사장과 새한이 다시 쌓아올리고 있는 성장 엔진은 친환경 제품인 역삼투분리막(수처리용 필터).국내 가정용 및 산업용 시장의 70% 이상을 이미 점유하고 있는 새한은 올 들어 수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박 사장은 자산을 매각하는 구조조정 대신 신 성장 사업을 확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

그는 "역삼투분리막 등 필터 사업과 LCD광확산판 등 시트 사업을 새로운 도약의 두 축으로 삼아 올해 안에 반드시 경영정상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유창재 기자 yoo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