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쾰른을 사수한다'

태극전사들이 22일(이하 한국시간) 다시 쾰른으로 돌아오겠다는 결의를 다지고 스위스와 결전을 치를 하노버로 떠났다.

대한축구협회는 한국이 16강에 진출하더라도 베이스캠프를 바꾸지 않고 지난 6일 독일에 입성한 이후 줄곧 담금질과 컨디션 조절을 해온 쾰른 인근 베르기시-글라드바흐의 슐로스 벤스베르크 호텔과 전용 훈련장인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를 고수하겠다는 방침을 정했다.

쾰른에 계속 머무르기로 한 이유는 독일 서부의 교통 요충지인 이곳이 라이프치히와 베를린을 제외하고는 나머지 10개 경기장으로 이동하기에 편리하고 이미 선수들이 완벽하게 적응을 한 캠프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하게 되면 오는 27일 오전 4시 H조 2위와 8강 진출을 다툴 결전지가 쾰른 월드컵경기장(라인 에네르기 슈타디온)이기 때문에 쾰른 캠프를 굳이 바꿀 이유가 없다.

쾰른에서 16강전을 치를 경우 숙소에서 경기장까지 차량으로 40분 정도만 이동하면 돼 홈 경기를 갖는 것과 같은 효과를 볼 수도 있다.

(쾰른=연합뉴스) oakchu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