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TV 사업자들이 2010년까지 아날로그 방송을 끝내고 모든 가입자를 대상으로 디지털로 전환한다.

또 디지털 케이블TV의 모든 채널을 고화질(HD)로 전환하고 아날로그 TV 가입자에겐 무료로 저가형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한다.

한국케이블TV방송국협의회(회장 오광성)는 21일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디지털 전환 계획'을 발표했다.

협의회는 2010년까지 모든 케이블TV 가입자에게 디지털 셋톱박스를 공급,디지털 전환을 끝내기로 했다.

그러나 상당기간 일부 가입자가 아날로그 TV를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내년부터 단계적으로 이들에게 저가형 디지털 셋톱박스를 무료로 공급하기로 했다.

협의회는 내년까지 표준화질(SD)급 채널 75개를 100% HD급으로 업그레이드하고 2010년까지 HD 채널을 150개로 늘릴 계획이다.

최명수 기자 m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