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자 발표가 당초 계획보다 지연되면서 당초 탈락이 점쳐졌던 업체들도 마지막 희망을 버리지 않은 채 기대를 걸고 있습니다.

취재 기자 연결하겠습니다.

최서우 기자!

우선협상대상자로 가장 유력한 금호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의 현재 상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기자)

당초 3시 30분으로 예정되었던 발표가

늦어지면서 금호산업을 제외한 나머지 업체들도 긴장을 끈을 놓지 못하고 있습니다.

특히, 금호산업에 이어 예비협상대상자 선정이 유력했던 프라임그룹은 막판 변수에

마지막 희망을 걸고 있습니다.

최종 결과가 나오기 전까는 절대 포기하지 않겠다는 입장인데요,,

그룹에선 대외적으로 공식적인 발언을 극도로 삼가하면서 최종 발표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제가 당초 발표 예정시간이었던 3시 30분경에 그룹 관계자와 직접 통화한 내용에 따르면 분위기가 금호산업쪽으로 많이 기울었다는 질문에 "최선을 다했다"라면서 "결과를 떠나 많은 준비를 했고 이를 계기로 회사발전에 더욱 노력할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특히 발표가 무기한 연기됐다는 소식에 "회사분위기가 다시 한번 희망을 걸어보자는 분위기로 변한것 사실이지만 현재로선 무기한 연기자체가 무슨 의미인지 모르겠다면서 조용히 결과를 기다리겠다"는 입장을 표명했습니다.

국내 최대 전자제품 쇼핑몰인 '테크노마트'를 통해 주목받기 시작한 프라임그룹의 뿌리는 부동산개발 사업인데요,,,

프라임산업에게 이번 대우건설 인수전은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그룹 외형을 완성한다는 의미가 있는데요,

프라임은 현재 시행사인 프라임산업과 설계 및 감리업체인 삼안을 계열사로 두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시공사인 대우건설을 인수해 그룹의 외형적인 모습을 완성하겠다는 생각입니다.

건설업의 3대 분야라고 할 수 있는 시행-설계ㆍ감리-시공을 모두 갖추고 그룹의 모체를 건설산업을 정한다는 계획입니다.

바꿔말하면 만약 이번 인수전이 실패할 경우 프라임그룹에게 뼈아픈 상처로 남을 수 있는만큼 그 동안 그룹의 총력을 기울여왔던 것이 사실입니다.

다만 결과발표가 지연되면서 초조한 그룹의 분위기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2) 프라임산업과 함께 대우건설 인수전에서 중견기업의 반란을 주도했던 유진기업도 반응은 어떻습니까?

유진기업은 차분히 결과를 기다리는 한편 그룹내부적으로 또 다른 대안에 대한 검토도 조심스레 나오고 있습니다.

유진기업 관계자의 얘기를 빌리면

건설전문그룹으로 가기 위한 첫 시도가 대우건설인수였고, 그게 안되면 또 다른 대안을 그룹차원에서 검토할 것 이라는

얘기를 전했습니다.

가장 유력한 대안이라면 또 다른 건설사 인수를 예상할 수 있는데요,,

건설전문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유진기업의 전략에 변화가 없다면 대우건설 인수를 위해 마련됐던 1조 5천억원대의 자금은

또 다른 건설사 인수전에 쓰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밖에 금호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금액을 써냈던 두산그룹도 별 달리 우리가 할 수 있는 것이 없는만큼 다른 기업들과 마찬가지로 매각결정을 기다리고 있을 뿐이라고 말했습니다.

WOWTV-NEWS 최서우입니다.

최서우기자 swchoi@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