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백화점 업체들이 가장 힘을 쏟는 점포라 하면 단연 본점을 꼽을 수 있는데요, 업체들 간 본점 매출을 두고 기싸움이 한창입니다. 채주연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8월 새롭게 문을 연 신세계백화점 본점.

매장면적 1만3천평에 야심차게 선보인 신관이지만 업계에서는 롯데 본점을 따라잡기는 여전히 역부족이라는 평이 나오고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롯데 본점이 지난해 1조 200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비해 신세계 본점 매출은 3분의 1 수준인 3천500억원에 그친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롯데 측은 "정확히 집계되진 않았지만 알려진 수준과 비슷할 것"이라며 "신세계가 올 연말 본관까지 연다고 해도 롯데 본점을 따라잡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신세계는 "롯데 본점의 매장면적이 2만평에 달하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고 반박했습니다.

(CG-백화점 본점 규모)

신세계 본점이 롯데 본점 규모의 70%에 불과한데다 지난해 8월부터 아직 1년 장사도 안했는데 비교한다는 것 자체가 무리라는 설명입니다.

(S-신세계, "본점 연매출 6천억 무난")

신세계는 "매장 규모를 따져보면 매출이 6천억원 정도만 되도 롯데와 비슷한 수준인 것"이라며 "한해 매출 5~6천억원은 무난히 달성할 것"이라고 자신했습니다.

상대적으로 규모가 작은 현대백화점 압구정 본점은 지난해 5천6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매장면적이 7천8백평인 것을 감안하면 평당매출이 상당히 높은 수준입니다.

백화점들은 본점이 자사의 얼굴이라 할 수 있는 만큼 경쟁업체 매출규모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습니다.

(S-영상편집 남정민)

WOW-TV NEWS 채주연입니다.

채주연기자 jychae@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