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4개 영화제작사를 계열사로 거느린 케이앤컴퍼니가 적대적 M&A에 휘말렸습니다. 경영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이라는데 김택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국내 영화 시장의 20%를 점유하고 있는 케이앤컴퍼니.

이 회사의 3대주주 이주석씨가 적대적 M&A를 선언했습니다.

이씨는 최근 금감원에 제출한 지분 보고서를 통해 경영권 인수 의사를 밝혔습니다.

현재 이씨가 확보한 지분은 5%.

최대주주인 김용빈 부회장의 지분 19.4%에는 턱없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케이앤컴퍼니측은 우호 지분을 합치면 40%에 달하기 때문에 적대적 M&A는 사실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이강희 케이앤컴퍼니 경영전략본부장

"상대의 M&A 목적이 뚜렷하지 않는데다 지분 구조상 저희는 경영권을 방어할 자신이 있습니다. 시세 변동폭이 크기 때문에 투자자 여러분께서는 각별히 주의하셔야 겠습니다."

하지만 광고 대행업체를 운영하는 이씨는 시너지가 충분하다며 지분을 추가로 매입할 의사를 분명히 했습니다.

전화인터뷰-이주석 케이앤컴퍼니 3대주주

"저는 지금 단순 시세차익이 아니고요. 확실하게 케이앤컴퍼니의 경영권 인수를 목적으로 M&A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 진행할거구요."

케이앤컴퍼니 김용빈 부회장과 동갑내기 지인 사이로 알려진 이주석씨.

회사측의 경영권 방어 확신에도 불구하고 추가 지분 매입과 임시주총 소집 의사 등을 밝힌 이씨의 공세 속에 케이앤컴퍼니의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와우티브이 뉴스 김택균입니다.

김택균기자 tgkim@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