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7] 대우건설 우선협상대상 오늘 발표, 금호?
-
기사 스크랩
-
공유
-
댓글
-
클린뷰
-
프린트
<앵커>
각종 특혜의혹과 매각 입찰가 유출 논란 등으로 바람 잘날 없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이 드디어 오늘(20일) 발표됩니다.
6조6천억원으로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금호그룹이 일단 유력해 보이지만 최근 불거진 입찰가 유출 의혹과 비가격평가 등을 감안하면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오늘 발표됩니까?
<유 기자>
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오늘 발표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늘 오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오후에 전체회의를 끝낸뒤 곧바로 본입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캠코는 당초 공자위 매각소위와 전체회의 결과에 대한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친뒤 오는 23일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긴 것입니다.
캠코 관계자는 최근 입찰가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매각에 대한 경쟁이 더욱 과열됐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회의 결과를 먼저 발표하고 채권단 동의절차는 이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입찰가가 유출된 마당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내부 결정되면 최종 발표가 나오기전 이미 정보가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어 서둘러 발표해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오후 3시30분으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오늘 발표가 되면 7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의 정밀실사와 가격조정 등을 거쳐 8월중에는 본계약을 통해 대우건설 매각이 마무리됩니다.
<질문2> 최근에는 우선협상대상 발표를 앞두고 입찰가 유출 논란으로 상당히 시끄러웠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유 기자>
네, 한국경제TV는 다양한 증언과 제보 등을 인용해 모일간지에 보도된 입찰가 정보에는 ‘금호그룹’이 관련돼 있다는 보도를 처음으로 지난 17일 했는데요,
이후 이 논란은 더욱 확산되면서 비밀유지협약을 어긴 원정보 제공자를 캠코가 나서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고 급기야 대우건설 노조는 공개적으로 입찰가 유출은 금호그룹이 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그룹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뒤늦게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입찰가 유출에 금호 임원이 관련돼 있다는 보도는 상당히 당혹스런 일"이라면서 "이는 경쟁사들로부터 나온 또다른 흑색선전의 일종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신 훈 금호산업 부회장도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고 추측보도일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부회장은 그러나 "만약 문제가 있다면 자체 조사를 벌여서라도 밝혀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캠코는 당초 입찰가 유출 기업은 우선협상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에서 지금은 입찰가 유출을 조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어 빈축을 사고 있는데요,
이 문제는 오늘 우선협상대상이 발표되더라도 명확한 캠코의 해명과 대책이 나오지 않는한 갈등과 논란의 불씨로 계속 남을 전망입니다.
<질문3> 이 문제 뿐만 아니라 또 매각주간사가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에 주의 공문을 보내 대우건설 노조가 크게 반발했는데, 이건 어떻게 된겁니까?
<유 기자>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시티글로벌 증권이 지난 15일 대우건설 노조의 기자회견을 문제삼아 프라임과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에 주의 공문을 보냈는데요,
이에 대해 대우 노조는 "오히려 투명성과 공정성을 상실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당사자인 매각주간사가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며 성명서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대우건설이 매각후 부실화되지 않도록 과도한 차입금에 의존한 지나친 고가매각은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은 입찰절차 위반이 아니"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특정업체에 유리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내고 입찰가 유출 경위를 조사하지 않는 등 밀실담합 매각을 조장하고 있는 매각주간사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입찰절차를 잘 지켜야 하며 만약 이를 어기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입찰가 유출을 둘러싸고 캠코 등의 매각주간사와 대우건설 노조간 대치국면이 심화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대우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정밀실사를 저지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 매각 무효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탈락업체들도 이런 움직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우건설 매각 논란은 제2의 외환은행 사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질문 4>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오늘 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되느냐 일텐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유기자>
6조6천억원으로 입찰가를 가장 높이 쓴 금호그룹이 가장 유력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금호그룹은 일찌감치 캠코 등 정부측에 유리한 여론이 형성돼 있는데다 발표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금호가 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 역시 금호가 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막판에 터진 입찰가 유출 파문과 조달자금 성격 등 비가격평가가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오늘 최종 결과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유 기자 수고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
각종 특혜의혹과 매각 입찰가 유출 논란 등으로 바람 잘날 없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이 드디어 오늘(20일) 발표됩니다.
6조6천억원으로 가장 높은 입찰가를 써낸 금호그룹이 일단 유력해 보이지만 최근 불거진 입찰가 유출 의혹과 비가격평가 등을 감안하면 100% 확신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취재기자와 함께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유은길 기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대우건설 인수를 위한 우선협상대상자가 오늘 발표됩니까?
<유 기자>
네, 대우건설 인수 우선협상대상자가 오늘 발표될 예정입니다.
대우건설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오늘 오전 공적자금관리위원회 매각심사소위원회를 열고 오후에 전체회의를 끝낸뒤 곧바로 본입찰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캠코는 당초 공자위 매각소위와 전체회의 결과에 대한 채권단 동의절차를 거친뒤 오는 23일쯤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으나 일정을 앞당긴 것입니다.
캠코 관계자는 최근 입찰가가 언론에 보도되는 등 매각에 대한 경쟁이 더욱 과열됐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는 차원에서 회의 결과를 먼저 발표하고 채권단 동의절차는 이후 이뤄질 예정이라고 말했습니다.
입찰가가 유출된 마당에 우선협상대상자가 내부 결정되면 최종 발표가 나오기전 이미 정보가 흘러나올 가능성이 있어 서둘러 발표해 논란을 차단하기 위한 것으로 이해하시면 되겠습니다.
오후 3시30분으로 발표가 예정돼 있는데요, 오늘 발표가 되면 7월까지 우선협상대상자의 정밀실사와 가격조정 등을 거쳐 8월중에는 본계약을 통해 대우건설 매각이 마무리됩니다.
<질문2> 최근에는 우선협상대상 발표를 앞두고 입찰가 유출 논란으로 상당히 시끄러웠는데 어떻게 된 겁니까?
<유 기자>
네, 한국경제TV는 다양한 증언과 제보 등을 인용해 모일간지에 보도된 입찰가 정보에는 ‘금호그룹’이 관련돼 있다는 보도를 처음으로 지난 17일 했는데요,
이후 이 논란은 더욱 확산되면서 비밀유지협약을 어긴 원정보 제공자를 캠코가 나서 조사해야 한다는 여론이 힘을 얻기 시작했고 급기야 대우건설 노조는 공개적으로 입찰가 유출은 금호그룹이 했다는 주장을 하면서 논란이 한층 가열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금호그룹은
"일고의 가치도 없는 일"이라며 뒤늦게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금호아시아나 관계자는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발표를 앞두고 논란이 일고 있는 입찰가 유출에 금호 임원이 관련돼 있다는 보도는 상당히 당혹스런 일"이라면서 "이는 경쟁사들로부터 나온 또다른 흑색선전의 일종으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신 훈 금호산업 부회장도 한국경제TV와의 인터뷰에서 "이는 사실이 아니고 추측보도일뿐"이라고 말했습니다.
신 부회장은 그러나 "만약 문제가 있다면 자체 조사를 벌여서라도 밝혀내겠다"는 입장을 보였습니다.
이에 대해 캠코는 당초 입찰가 유출 기업은 우선협상대상에서 제외하겠다는 입장에서 지금은 입찰가 유출을 조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으로 바뀌어 빈축을 사고 있는데요,
이 문제는 오늘 우선협상대상이 발표되더라도 명확한 캠코의 해명과 대책이 나오지 않는한 갈등과 논란의 불씨로 계속 남을 전망입니다.
<질문3> 이 문제 뿐만 아니라 또 매각주간사가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에 주의 공문을 보내 대우건설 노조가 크게 반발했는데, 이건 어떻게 된겁니까?
<유 기자>
대우건설 매각주간사인 삼성증권-시티글로벌 증권이 지난 15일 대우건설 노조의 기자회견을 문제삼아 프라임과 대우건설 우리사주조합에 주의 공문을 보냈는데요,
이에 대해 대우 노조는 "오히려 투명성과 공정성을 상실해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당사자인 매각주간사가 엉뚱한 곳을 공격하고 있다"며 성명서를 통해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대우건설 노조는 "대우건설이 매각후 부실화되지 않도록 과도한 차입금에 의존한 지나친 고가매각은 지양해야 한다는 내용의 기자회견은 입찰절차 위반이 아니"라며 이같이 주장했습니다.
노조는 "특정업체에 유리한 기업분석보고서를 내고 입찰가 유출 경위를 조사하지 않는 등 밀실담합 매각을 조장하고 있는 매각주간사들은 오히려 자신들이 입찰절차를 잘 지켜야 하며 만약 이를 어기고 그대로 방치할 경우 강력한 반대투쟁을 전개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처럼 입찰가 유출을 둘러싸고 캠코 등의 매각주간사와 대우건설 노조간 대치국면이 심화되고 있어 양측의 갈등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입니다.
실제로 대우 노조는 우선협상대상자의 정밀실사를 저지할 방침을 세운 가운데 매각 무효 소송까지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탈락업체들도 이런 움직임에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대우건설 매각 논란은 제2의 외환은행 사태가 되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습니다.
<질문 4>
역시 가장 큰 관심사는 오늘 누가 우선협상대상자로 되느냐 일텐데요, 어떻게 전망하십니까?
<유기자>
6조6천억원으로 입찰가를 가장 높이 쓴 금호그룹이 가장 유력한 상황입니다.
여기에 금호그룹은 일찌감치 캠코 등 정부측에 유리한 여론이 형성돼 있는데다 발표를 앞두고 여기저기서 금호가 됐다는 소문도 돌고 있어 역시 금호가 승자가 될 가능성이 가장 높아 보입니다.
그러나 막판에 터진 입찰가 유출 파문과 조달자금 성격 등 비가격평가가 어떻게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고 있어 오늘 최종 결과 발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앵커>
네, 유 기자 수고했습니다.
유은길기자 egyou@wowtv.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