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형 펀드비중 1년새 2배 늘어… 세계 3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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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펀드 중 주식형이 차지하는 비중이 최근 1년 새 2배로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세계 펀드시장의 평균치에 비하면 여전히 채권 등 안전자산 편중이 심하고 소액펀드가 양산되는 등 개선돼야 할 사항이 적지 않다는 지적이다.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협회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41개국의 펀드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 펀드자산의 48.38%가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권이 20.01%를 차지했고 머니마켓펀드(MMF) 19.53%,혼합(주식·채권) 9.11% 등의 순으로 펀드자산을 구성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펀드중 주식형 비율은 13.03%로 집계돼 지난해 2월(6.65%)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중 채권형은 33.17%에서 25.59%로,MMF는 35.73%에서 32.26%로 각각 감소해 위험자산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펀드수는 지난해 말 7279개로 미국(7977개) 프랑스(7758개)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펀드당 운용자산은 260억원으로 세계 평균(3000억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분석대상 41개국 중 3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펀드자산에 비해 펀드 수가 지나치게 많은 탓이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소액 사모형펀드를 중심으로 매주 100개 이상의 펀드가 쏟아지고 있어 한국은 '신규펀드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라며 "주식형 비중이 빠르게 늘고는 있지만 세계 평균치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
19일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미국 자산운용협회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세계 41개국의 펀드시장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세계 펀드자산의 48.38%가 주식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채권이 20.01%를 차지했고 머니마켓펀드(MMF) 19.53%,혼합(주식·채권) 9.11% 등의 순으로 펀드자산을 구성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 말 펀드중 주식형 비율은 13.03%로 집계돼 지난해 2월(6.65%)의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반면 이 기간 중 채권형은 33.17%에서 25.59%로,MMF는 35.73%에서 32.26%로 각각 감소해 위험자산 비중이 빠르게 커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펀드수는 지난해 말 7279개로 미국(7977개) 프랑스(7758개)에 이어 세계 3위에 올랐다. 그러나 펀드당 운용자산은 260억원으로 세계 평균(3000억원)의 10분의 1에도 미치지 못했다.
분석대상 41개국 중 34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펀드자산에 비해 펀드 수가 지나치게 많은 탓이다.
이동수 한국펀드평가 연구원은 "소액 사모형펀드를 중심으로 매주 100개 이상의 펀드가 쏟아지고 있어 한국은 '신규펀드의 천국'으로 불릴 정도"라며 "주식형 비중이 빠르게 늘고는 있지만 세계 평균치에는 아직 크게 못 미친다"고 평가했다.
박해영 기자 bon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