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근태 의장 "대기업 투명성 확보된다면 연기금 통해 경영권 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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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린우리당 김근태 의장은 19일 국내 대기업에 대한 외국자본의 적대적 인수·합병(M&A) 우려와 관련,"기업의 투명성이 확보된다면 국민연금 등 연기금을 통해 경영권 안정을 보장할 수 있다"고 밝혔다.
김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국의 재벌,대기업은 정경유착을 통해 발전해온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국민의 희생과 헌신에 의해 만들어진 국민적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KT나 포스코 등은 외국인 지분이 많은데 그런 곳에 국민연금을 대서 경영권이 방어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며 "SKT와 같은 사기업도 국민적 기업인 만큼 동일한 접근방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경우 중립적으로 구성된 민간위원회를 통해 어느 정도 투자할지를 결정해야 하고 (경영투명성 등을) 감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는 기업인들이 기업을 사적 소유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투명성을 확고히 해 국민적 신뢰를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김 의장은 "1% 내지 1.5%의 추가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부동산 정책 수정 여부와 관련,"지금 중요한 것은 투기 억제와 주거 안정을 어떻게 이루느냐 하는 것"이라며 "참여정부가 들어선 지 3년 만에 '부동산 투기를 통해 더 이상 떼돈을 벌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그 기조와 근간을 흔들어선 안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이런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부담이 돌아간 부분이 있다면 그런 범위 내에서 기술적인 토론이나 수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
김 의장은 이날 MBC 라디오 프로그램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한국의 재벌,대기업은 정경유착을 통해 발전해온 측면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국민의 희생과 헌신에 의해 만들어진 국민적 기업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예를 들어 KT나 포스코 등은 외국인 지분이 많은데 그런 곳에 국민연금을 대서 경영권이 방어되도록 하는 방법이 있다"며 "SKT와 같은 사기업도 국민적 기업인 만큼 동일한 접근방법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이 경우 중립적으로 구성된 민간위원회를 통해 어느 정도 투자할지를 결정해야 하고 (경영투명성 등을) 감시해야 한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전제는 기업인들이 기업을 사적 소유로 활용하지 않는다는 투명성을 확고히 해 국민적 신뢰를 받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경제 활성화 대책에 대해 김 의장은 "1% 내지 1.5%의 추가 성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부동산 정책 수정 여부와 관련,"지금 중요한 것은 투기 억제와 주거 안정을 어떻게 이루느냐 하는 것"이라며 "참여정부가 들어선 지 3년 만에 '부동산 투기를 통해 더 이상 떼돈을 벌 수 없다'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는데 그 기조와 근간을 흔들어선 안된다"고 부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그는 다만 "이런 과정에서 국민들에게 의도하지 않은 부담이 돌아간 부분이 있다면 그런 범위 내에서 기술적인 토론이나 수정을 검토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인식 기자 sskis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