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 낙폭과대주 시간에서는 최근 실적개선 기대감이 크게 부각되고 있는 삼성전기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삼성전기의 주가 추이부터 살펴볼까요?

(기자)

삼성전기 주가는 올해 초만해도 3만원 후반대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양호한 흐름을 보였습니다.

특히 지난 2월 21일에는 장중 4만1,30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기도 했는데요,

지난달초부터 주가가 하락세로 돌아서기 시작하면서 낙폭이 커지다가 이번달 1일에는 결국 3만원선이 붕괴됐습니다.

지난 8일에는 2만7천원대까지 떨어지며 최저가에 불과 4천원을 남겨둘만큼 낙폭이 두드러졌습니다.

하지만 이틀전인 14일 4%넘게 급등하면서 다시 3만원대로 올라섰구요,

어제도 주식시장 하락에도 불구하고 견조한 상승흐름을 유지하는 데 성공했습니다.

(기자)

삼성전기에 대한 증권사의 평가는 어땠습니까?

(기자)

끝없이 추락하던 삼성전기 주가가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실적개선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했기 때문입니다.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으로 전망됐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의 주가 하락은 지나쳤다는 평가인데요,

증권사들은 최근 삼성전기에 대한 분석보고서를 통해 긍정적인 평가를 일제히 내놨습니다.

(CG-증권사 분석)

동양종금증권은 "2분기 매출액이 1분기보다는 감소하겠지만 수익성은 개선될 것"이라며 "분기별 실적 개선 추세는 그대로 유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실적이 전분기보다 개선됐다"며 "하반기 상승을 위한 준비가 끝났다"고 설명했습니다.

CJ투자증권도 "적자품목의 정상화가 진행되고 있으며 이러한 실적 개선 추세는 하반기에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앵커)

그렇다면 삼성전기의 2분기 실적은 어느정도 수준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나요?

(기자)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의 2분기 매출액은 다소 부진하겠지만 영업이익 증가율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증권사들이 예상한 삼성전기 2분기 실적 예상치를 살펴보겠습니다.

(CG-2분기 실적 예상치)

동양종금증권은 삼성전기의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이 전분기보다 4.7% 감소한 7천368억원, 영업이익은 14.1% 증가한 24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현대증권은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63억원으로 기존 예상치인 316억원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1분기보다는 19.3%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습니다.

CJ투자증권은 매출액을 7천488억원으로, 영업익은 251억원으로 설정했구요,

TV 튜너 등에 쓰이는 무선 고주파 부문의 적자축소와 핸드폰 카메라 모듈에 들어가는 광제품 부문의 견조한 실적이 2분기 실적의 변동성을 축소시킬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앵커)

삼성전기의 향후 주가에 대한 전망과 하반기에 기대할 만한 호재에 대해서도 말씀해주시죠.

(기자)

무엇보다도 최근 한달동안 시장 대비 7.1%나 초과 하락했기 때문에 실적개선과 맞물려 주가는 상승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삼성전기는 대형 IT종목 가운데 2분기 실적이 1분기 보다 개선되는 몇 안되는 종목으로 꼽히고 있는데요,

(S-가격 메리트 충분)

특히 올해 PRB이 1.3배로 과거 상승할때 PBR저점 1.4배보다 낮기 때문에 가격 메리트도 충분하다는 평가입니다.

(CG-삼성전기 평가)

최근에는 삼성전기의 펀더멘털에 비해 과매도 현상까지 나타나 현재 가격대가 매수관점으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시각이 지배적입니다.

여기에 주력제품의 설비 증설 효과가 하반기부터 본격화되면서 실적의 개선폭이 더욱 커질것으로 전망됐구요,

발광다이오드 등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높은 상황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삼성전기에 대한 증권사들의 투자의견과 목표가를 정리해주시죠

(기자)

최근 보고서를 발표한 증권사들은 삼성전기에 대한 투자의견을 모두 매수로, 목표가는 4만원선으로 잡았습니다.

(CG-증권사 분석)

현대증권은 삼성전기 주가가 조정을 보일때마다 저가 매수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하면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4만6천원을 제시했습니다.

동양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4천원으로 하향조정했지만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구요,

CJ투자증권은 올해 안으로 전고점 수준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며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조정했고 목표가는 4만2천원으로 잡았습니다.

외국계 증권사인 씨티그룹글로벌마켓은 실적호조를 감안할 때 투자심리 악화에 따른 최근의 매도세는 과다하다며 매수 의견과 목표주가 4만6천원을 유지했습니다.

이준호기자 jhlee2@wowtv.co.kr